랑종

 

태국 북동부의 산골 마을 이산. 이곳 사람들은 집 안과 숲, 나무와 논밭 등 모든 곳에 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이 마을에서 가문의 대를 이어 조상신 ‘바얀 신’을 모시는 랑종(무당) ‘님’은 조카 ‘밍’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다. 날이 갈수록 이상 증세가 점점 심각해지는 ‘밍’. 무당을 취재하기 위해 ‘님’과 동행했던 촬영팀은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순간을 포착하고자 한다. 이들 가족에게 피를 이어 신내림의 대물림은 진짜 이뤄지는 것일까. <랑종>의 제작과 기획,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한 나홍진 프로듀서는 <곡성>을 만든 후 속편을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작품임을 말한 바 있다. 또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전작인 <셔터><샴>과는 또 다른,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가 될 거라는 말로 영화에 대한 극강의 공포감을 끌어 올렸다. 7월 14일 걔봉 예정.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
출연 나릴야 군몽콘켓, 싸와니 우툼마

제8일의 밤

넷플릭스 영화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붉은 달이 뜨는 밤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7개의 징검다리를 밟기 시작한다는 불길한 예언과 함께 오래 전 사리함에 봉인된 ‘깨어나서는 안 될 것’,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 그것이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지키는 운명을 타고난 진수는 한 손에는 염주를, 한 손에는 도끼를 든 채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말라비틀어지고 머리가 움푹 파인 괴이한 시체들이 발견되자 강력계 형사 호태는 이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연이어 발견되는 7구의 괴사체, 모든 게 우연일까? ‘지키는 자’ 진수 역에는 이성민이, 강력계 형사 호태는 박해준이 분해 의문의 존재를 맹렬하게 추적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으로 분한 김유정과 진수와 동행하는 동자승 청석 역의 남다름이 미스터리를 증폭시킨다.

감독 김태형
출연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방법:재차의

되살아난 시체라는 의미를 지닌 ‘재차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와 함께 용의자의 사체도 발견되지만 용의자의 시신은 이미 3개월 전 사망한 것으로 밝혀이며 경찰은 혼란에 빠진다.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 자신이 바로 그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재차의’에 의한 3번의 살인을 예고한다. 재차의를 조종하는 사람은 무엇을 위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방법’으로 이들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이 영화로 이어지며 미스터리한 사건이 이어진다. 연상호의 새로운 유니버스가 영화로 완성되었다.

감독 김용완
출연 엄지원, 정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