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무한도전’의 마지막회를 보지 못했다.
떠나보내기 싫은 마음이 있었던 건지…”
정준하가 20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무한도전’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다음 주에 만나서 촬영할 것 같고, 못 떠나보내는 미련이 있다.
다시 모인다고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갈 것 같다.”

‘무한도전’을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이 정준하뿐일까요.
13년의 토요일동안 시청자들에게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전했던
‘무한도전’을 여전히 그리워 하는 애청자들이 많죠.’무한도전’이 끝난지 벌써 3년,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더 많은 예능 프로그램이 새롭게 나왔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진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있죠.
여전한 ‘티키타카’, 하와 수 콤비의 호흡은 여전합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절 너무 멤버들을 몰아부친 것 같아
마음에 남는다는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네가 그렇게 중심을 잡으니까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그렇게 온 거야. 우리 끝난 것 아니야, 다시 하면 되잖아”
박명수의 뜬금없는 재결합 제안까지 나왔죠.

최근에는 ‘무한도전’의 인기 콘텐츠 ‘무한상사’를 재현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만든 히트 부캐릭터 정과장의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답답해 하는 유부장과 그럼에도 변함없이 눈치없는 정과장의 캐릭터.
완벽한 콩트 호흡이 ‘무한상사’를 보는 기분을 들게 하네요.

‘무한도전’의 뚱보와 뚱뚱보 호흡을 맞춘 정형돈과 정준하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만났습니다.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정준하의 바지 탈의 사건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하차하고 싶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은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쇼’에 출연해
정준하와의 만남에 ‘울컥’했다면서
“눈물이 핑 돌더라. 그 짧은 시간에 뭔가 지나가더라.
우리가 했던 것들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시 모이면 참여하겠냐는 박명수의 질문.
“하면 너무 감동적이지 않을까. 다 모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죠.
멤버들 모두 각자의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고,
또 지난 추억은 추억대로 두고 싶은 의견도 있기 때문이죠.

유재석 역시 ‘놀면 뭐하니?’라이브에서 이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재결합이) 쉬운 일은 아니다. 여건상 멤버들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고,
하고 싶어 하는 멤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멤버도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죠.
하지만 ‘무한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만큼,
언젠가 한 번은 모두 함께 ‘무한~~도전!’을 외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만 해도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날을 조심스럽게 기다려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