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 명품브랜드

기성세대에게는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로 배경음악을 구매하는 것이 익숙하겠지만 MZ 세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는 가상공간에서의 또 다른 나인 캐릭터로 쇼핑, 게임을 하고 친구를 만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경제 활동까지 가능하다. 최근 제페토는 구찌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현실과는 다르게 제페토 월드에서는 구찌로 풀착장 하는데 단돈 몇 천 원이면 충분하다. 실제로 캐릭터를 통해 구찌를 쇼핑해보니 마치 진짜 구찌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 같은 기분이 잠시 들기도 했다. 이러한 가상현실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가상현실의 캐릭터 역시 또 다른 나라고 느끼는 영 제네레이션을 사로잡기 위해 서는 메타버스 속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이 현실.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과 패션 브랜드와의 만남이 점차 잦아질 것은 확실하다.

 

직접 착용해 보는 AR 서비스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AR기술을 기반으로 착용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에디터는 골든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착용해봤다. 직접 AR 서비스를 이용해 보니 완벽하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쇼핑에 도움이 되었다. 따로 방법을 숙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아주 손쉽게 적용이 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또한 디올은 지난 겨울 스냅챗과 손잡고 착화 서비스를 필터를 제작한 것에 이어 ‘디올 리비에라’ 필터를 선보인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8th Wall에 사용 가능한 새로운 렌즈는 5월 31부터 경험해 볼 수 있다.

 

실제보다 생생하게, VR 기술

최근 펜디는 버티고 컬렉션을 모바일 전용 VR 스페이스를 통해 선보였다.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델의 룩을 360도로 보거나, 관심 제품을 터치하면 미리 보기를 통해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구매까지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판교 현대백화점이 VR 공간을 만들었다. 휴대폰으로 판교 현대백화점의 매장을 둘러보는 것처럼 가상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발망, 토리버치, 알렉산더 맥퀸 등 14개 매장은 상품을 자세히 둘러보고 가격과 사이즈 등 제품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펜디와 현대백화점의 다른 점이라면 비현실적인 공간이 아닌 실제 백화점의 공간과 똑같이 구현되어 실제 쇼핑하는 기분이 든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