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와 최근 발표한 <컨택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드니 빌뇌브는 2010년에 발표한 이 작품으로 단박에 세계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빌뇌브의 전성기는 이때 시작된 셈이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70~80년대에 진행된 레바논 내전 사태다. 이 과정에서 가톨릭교도로 팔레스타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가 기독교 민병대의 이슬람인 학살 사건을 목격하고 스스로 테러리스트가 되는 주인공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추적한 내용이다. 이야기가 거기까지라면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 있다. 이후 이 여성에게 벌어진 일은 스포일러를 염려해서가 아니라 너무 비극적이어서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드니 빌뇌브 작품 세계의 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 2010 | 캐나다 | 드라마 | 130분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루브나 아자발, 멜리사 디소르미스-플린, 막심 고데트
일시 3월 4일(토) 오후 12시 4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2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