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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 로맨스>가 시작되기 전, 황정음과 류준열 두 배우를 만났다. 에너지와 기대감으로 가득찼던 그 날의 기운처럼 두 배우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케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어느덧 이 드라마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 화보&인터뷰 다시보기

결혼 후 복귀작으로 <운빨 로맨스>를 선택한 황정음. 그녀의 시간만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무려 91년생 심보늬 역을 사랑스럽고 또 안정적으로 소화해냈다. 연기를 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번 현장도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한다. 류준열이 보다 편하게 여러 애드리브를 시도해 볼 수 있던 까닭도 유연한 황정음 덕분이었을터.

드라마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동생 보라도 깨어나고 보늬(황정음)는 이제 미신이 아닌 수호(류준열)를 믿어보기로 다짐하지만 제제팩토리가 큰 타격을 입은 탓이 자기의 액운 때문이라 여기게 된다. 게다가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수호의 교통 사고까지 목격하게 되었으니, 보늬의 트라우마는 없어지지 않는 걸까?

공중파 드라마의 첫 주인공을 맡은 류준열 <운빨 로맨스>를 통해 ‘남친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는 변명이 붙지 않는다는 점. 그는 아무리 바빠도, 자존심이 세더라도 내 여자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로망의 남자’로 분했다. 제제팩토리의 대표답게 깔끔한 셔츠부터 깨알 귀여움을 놓치지 않은 파자마까지 완벽한 ‘남친 룩’도 선보였다.

“같이 있어도 괜찮다는 걸 보여줘야 해. 다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약한 그 여자 날 떠날 거야”라는 대사를 읖조리며 보늬에게 달려가다 사고를 당한 수호. 정말 신이 있다면 어렵게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두 사람의 손, 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촬영 비하인드 컷만 봐도 <운빨 로맨스> 현장이 얼마나 훈훈했는지, 두 사람이 얼마나 다정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보늬가 수호와 함께 자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래보며, 오늘도 본방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