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호주의 따뜻한 기운을 식탁으로 옮긴 카라반. 합정동에 이어 도산공원에도 등장했다. 유럽과 미주,아시아가 뒤엉킨 호주 특유의 자유분방한 식문화를 반영하듯 폭넓지만 알찬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아보카도 토스트와 퀴노아 포리지, 베이크 에그 등 호주의 브런치 메뉴를 비롯해 퀴노아 샐러드와 컬리플라워 샐러드 등의 다양한 샐러드 메뉴와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에그 베네딕트 같이 전통적인 브런치 메뉴까지 갖췄다. 매일 새벽 매장에서 굽는 유기농 사워도우 빵을 놓치지 말길.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6길 35

 
 

킨카 이자카야

틀에 넣어 만든 고등어 초밥 ‘사바 오시즈시’, 고소한 검은깨 소스에 버무린 시금치 ‘고마아에’, 마요네즈에 버무려 구어 낸 굴 ‘카키마요’, 연어와 오이, 낫또 등을 섞어 김에 싸먹는 살몬 낫토 등 메뉴 하나하나가 심상치 않다. 셰프 잇페이 이와타가 전통 일식과 타파스를 결합한 퓨전 메뉴를 선보이며 캐나다로 넘어가 젊고 쾌활한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이자카야의 이웃인 킨톤 라멘도 들러보길. 각종 채소와 돼지, 닭 뼈 그리고 최고급 가다랑어를 넣고 20시간 이상 끓여 육수를 내는 전통 라멘을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10-5

 
 

구스아일랜드 펍

여럿이 둘러 앉는 자리에 맥주가 빠질 수 있나. 세계 3대 맥주 어워드인 ‘AIBA(Australian International Beer Awards) 2017’에서 ‘라이트 어메리칸 위트비어’ 부문 동상을 수상한 착실한 브루어리 구스아일랜드가 익선동에 자신의 이름을 건 펍을 오픈 했다.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 라인업뿐 아니라 구스아일랜드 브하우스에서만 양조되고 판매되는 하우스비어까지 맛 볼 수 있다. 찰떡궁합인 버팔로윙&감자튀김은 꼭 같이 맛보자.

주소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32

 
 

모수 서울

한 해 동안 고생 많았던 나에게 호사스러운 만찬을 대접하고 싶다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모던아시안레스토랑 모수MOSU의 서울 버전 ‘모수 서울’에 방문해도 좋겠다. 더 프렌치 런드리와 베누 등 미슐랭 3스타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안성재 셰프가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서울까지 확장한 파인아시아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 한국의 발효와 일본의 가이세키 등을 응용한 무려 10여 가지의 코스가 준비돼 있다. 순무, 자스민, 깻잎을 더한 캐비어 요리와 유바, 산초장아찌와 함께 하는 전복 요리, 전북 임실군 쌀밥에 송로버섯을 더하는 등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미식 경험을 하게 될 것.

주소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5가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