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슬기로운조직생활 언슬조 직장생활

1 이 과장 11년 차・증권 회사 펀드관련부

보험사의 자산 운용 부서에서 근무하다 증권 회사 펀드관련부로 이직하며 본인의 희소성과 연봉을 모두 높인 케이스. 정부의 자본 시장 규제 완화 조짐을 조기 발견해 커리어를 전환함. 시대 변화를 주시하다 새 시장에 뛰어든 경우. 시장 변화와 트렌드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타입. “매사에 마지노선과 기대수익률을 정하고 도전하시오.” (a.k.a. 프로이직러)

 

2 신 차장 14년 차 ・금융 회사 세일즈 부문

비서로 근무했으나 적성과 성향에 맞지 않음을 깨닫고 동일 회사 금융 세일즈 부서로 커리어 전환. 섣불리 이직하기보다 회사 내 부서 이동을 목표로 새로운 업무 기술과 지식, 자격을 취득해 원하는 것을 쟁취함. 세일즈 부서 전환 5년 차로 올해 추가 연봉 협상에 성공함. “엽전 한 닙 받던 머슴도 여러 테스트 끝에 농부가 될 수 있다.”  (a.k.a. 개인주의 머슬마니아)

 

3 문 대리 7년 차・인테리어 사무소 공사팀

건축학과 졸업 후 인테리어 사무소에서 설계 및 공사를 경험하고, 회사 내 프로그램 기획팀으로 발령. 본인의 전문 영역 외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며 개인 역량을 높인 케이스. “건질 것 없던 경험도 언젠가 어떻게든 써먹게 된다. 거지같던 연애마저도.” (a.k.a. 경험맹시니스트)

 

4 김 부장 19 년 차・애널리스트・주식 투자・커머스 전략

국내 대기업 수출부에서 2년 만에 퇴사하고 대학원 경영학과에 진학하여 석사 취득 후 외국계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로 커리어 급전환. 총 여덟 번의 이직. 동일 외국계 투자은행 중 영향력과 평판이 높은 회사로 지속적으로 이직하며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함. 현재는 애널리스트로 일할 때 담당했던 업종의 국내 대기업에서 커머스 전략 업무 담당. “하면 된다. 최선을 다해 봤는데 안 되면 할 수 없고”. (a.k.a. 롤마들・꼰대가르숑)

 


 

팟캐스트 언니들의슬기로운조직생활 언슬조 직장생활

PODCAST

첫 방송 2018년 2월
에피소드 51회
업로드 매주 목요일
제작 박 PD
사운드 쇼코바움

 

부장부터 사원까지 5명의 여성이 모여 직장 생활에 대해 사사롭고도 신랄한 대화를 나눈다. 한 청취자의 평을 빌려 표현하면 ‘이런 팟캐스트는 왜 없나 했는데, 아이고 여기 있네요’다. 독서 모임에서 만난 직업과 직급이 서로 다른 5명의 여성이 회사 생활로 할 이야기가 너무나 태산임을 깨닫고 시작한 본격 직장 생활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이하 <언슬조>). 2018년 2월에 방송한 첫 회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되려면 남자와 똑같아져야 한다! vs 아니다!’를 시작으로 ‘회사에서 ‘꼴’갑질 어디까지 당해봤니?: 갑을병정에서 내 좌표 찾기’ ‘내로남불 사내 정치질, 이걸 해? 말아?’ 등 제목만으로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속 시원하고 자극적인 에피소드부터 ‘왜 일하는가? 먹고사니즘 그 이상의 미학’ ‘당신의 자존감, 안녕하신가요? 자존감 회복을 위한 4가지 꿀팁’ 등 일과 함께 인생을 어떻게 꾸려야 할까 하는 고민으로 이어지는 깊이 있는 질문까지 고루 담아내고 있다. <언슬조>의 시작이자 중심점인 김 부장은 “일반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아직 차장, 부장급의 여자 선배가 많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대단한 충고를 해주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언니들이라는 역할은 계속 지켜가고 싶어요. 나도 겪었고 어디선가 떠들고 싶었지만 들어줄 상대가 없어 하지 못한 이야기를 계속 함께 해나갈 생각입니다.” 야심은 한국의 <섹스 앤 더 시티>였다는 팟캐스트 제작자 박 PD의 말에 김 부장은 전격 부인한다. ‘섹스 쪽은 아닌 것 같아. 시티만 해야 해. <잡 앤 더 시티>’. 두 시간 반, 인터뷰 내내 치고 빠지길 반복했던 김 부장의 유머를 기사로는 다 풀지 못했다. 이날 함께하지 못한 20대 막내 박사원의 이야기까지 그들의 유쾌함은 <언슬조> 팟캐스트로 직접 확인하는 걸로 하고, 이 지면에서는 웃음기 거두고 오직 ‘커리어 업그레이드’에 대해 나눈 이야기만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