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소식이 마블 팬들을 흥분시켰다.
4월 말,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드디어 개봉한다.
러닝타임이 무려 182분에 이르는 대작.
그뿐 아니라, 한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러너, 브리 라슨이
4월 중순 내한할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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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
스냅으로 생명체의 절반만 살아남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뒤를 잇는다.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 팬서, 스칼렛 위치를 비롯한
히어로들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면 복수를 기대해도 좋을 듯.

<어벤져스: 엔드게임> 메인 예고편의
전반부는 흑백 화면으로 재생된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의 찬란한 일대기를
보여주며 어벤져스 원년 멤버들의 재기를 암시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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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이언맨의 귀환은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네뷸라와 함께 우주를 떠돌던 그가 지구로 돌아온 것.
그가 자신의 힘으로 직접 돌아왔는지, 혹은
다른 히어로의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해
팬들의 추측이 오가는 중이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히어로도 눈에 띈다.
미등록 히어로의 활동을 금지하는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했던 호크 아이가 도쿄 한복판에 나타나고,
양자 영역에 감금됐던 앤트맨도 돌아와
실종자들을 찾는 전단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새롭게 합류한 캡틴 마블의 활약 또한 관전 포인트.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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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타노스는 얼마나 강력해졌을까?
앞서 공개된 1차 예고편에서는 타노스의 갑옷이
마치 허수아비처럼 세워져 있다.
들판을 터덜터덜 걷는 타노스가 손에 끼고 있는
인피니티 건틀릿은 망가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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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타노스가 완전히 힘을 잃은 건 아닐 거다.
타노스를 연기한 배우 죠슈 브롤린은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
영화 예고편을 올리며 이런 글을 남겼다.
They SHOULD move on.
히어로 군단과 타노스의 결투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다.

메인 예고편은 히어로들이 흰색 슈트를 다 같이 맞춰 입고
당당하게 걸어 나가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떠난 자들을 위해 모든 걸 걸고 참전하겠다며
굳건한 의지를 담은 대사도 여러 번 등장한다.
어벤져스의 피날레를 장식할 최후의 전쟁,
그 결말을 한 달 뒤 영화관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