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레이(Purplay)

여성영화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퍼플레이’가 등장했다. 퍼플레이는 여성감독이 만들었거나 여성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젠더 이분법에 도전하는 영화를 ‘여성영화’로 정의한다. 현재 약 1백여 편을 제공하며 수익의 70%는 각 작품의 창작자에게 돌아간다. 영화는 퍼플레이 웹사이트(www.purplay.co.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퍼플레이는 향후 편안한 시청 환경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오프라인 상영회도 진행하며 여성영화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EDITOR’S PICK

<우리는 서로에게>(2019)

독립영화를 만드는 ‘정오’와 그의 엄마 ‘용녀’ 그리고 용녀가 마음으로 낳은 딸 ‘해수’의 이야기. 용녀의 입원 후 세 여성이 한자리에 모이며 사랑으로 맺은 관계를 풀어간다. 김다솜 감독의 자전적인 작품이다.

<언니가 죽었다>(2018)

명문대에 재학 중인 언니 ‘우희’의 자살 소식을 접한 ‘우주’가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우희의 지인들과 만나며 언니가 살았던 삶을 더듬는 과정이 우주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심민희 감독의 흡인력 있는 연출이 돋보인다.

<우중산책>(1994)

임순례 감독이 1994년에 발표한 단편영화다. 도시 변두리 영화관에서 권태로운 근무시간을 보내며 맞선 볼 시간을 기다리는 30대 여성 ‘강정자’의 하루를 바라본다. 만남을 앞둔 인물의 감정 변화가 자연스레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