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튼튼한 여자가 되고 싶어 

운동의 영역에도 성별로 인한 편견이 존재한다. 운동하는 남자로부터 떠올리는 건 근육, 힘 같은 단어라면 운동하는 여자로부터 떠올리는 건 몸매 혹은 다이어트다. 여자도 강한 근력을 가질 수 있고 근육이 튼튼한 여자는 제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 한겨레신문의 ‘젠더데스크’를 맡고 있는 이정연 기자의 <근육이 특특한 여자가 되고 싶어>에는 작가가 3년째 지속하고 있는 근력 운동을 하며 깨닫고 알아간 것에 대해 담았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단련된 건 근육뿐만이 아니었다. 조금 더 움직여보겠다는 마음, 조금 더 견뎌보겠다는 마음을 순간순간 함께 쌓아가게 된다.” 땀 흘리며 오롯이 자신의 몸에 집중하는 시간은 인생에 자신감을 심어줄 지도 모를 일이다. 이정은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나의 프랑스식 샐러드

여름은 무릇 싱싱한 채소의 계절. 지중해 레스토랑 ‘빌라 올리바’와 라이프 스타일 그로서리 ‘오 데 올리바’의 이선혜 대표가 채소를 더 맛있게 해주는 썰기, 굽기, 데치기를 기본으로 차가운 샐러드와 따듯한 샐러드, 에피타이저와 한 끼 식사, 와인 안주까지 다채로운 샐러드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한다. 레시피 뿐만 아니라  채소를 구울 때 소금을 뿌리는 적당한 시기부터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는 방법까지 다정하게 설명한다. 푹 익힌 대파 샐러드, 아보카도 삼치 샐러드,  새우 메밀국수 샐러드 등 낯선 조합이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선혜 지음/b.read 펴냄

 

우아한 가난의 시대

돈이 없어도, 부자가 아니어도 각자의 삶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해 꼭 해야하는 것들. 김지선 작가는 금전적으로는 풍요롭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우아함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사유한다. 우아와 가난이라는 상충되는 단어가 우리의 삶에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 김지선 지음/ 언유주얼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