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하루’

옛 종로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을 따라 가다 보면 100년된 적산가옥을 개조한 단독 주택 ‘종로하루’를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다이닝룸과 화장실이, 2층은 서까래 지붕이 그대로 노출된 침실이 마련되어 있는데, 층별로 2인용 침대가 하나씩 마련되어 있어 최대 4인까지 수용 가능하다. 거실에는 빔 프로젝터가 구비되어 있어 종일 집콕을 하며 편안하고 게으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빈티지 조명과 오너의 취향이 담긴 LP 컬렉션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 도보 10분 거리에 창경궁, 청계천이 위치해 있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1가길 5-3
인스타그램 @jongno_haru

 

 

목포 ‘몬도마노’

이탈리아어로 ‘한없는 세계’를 뜻하는 ‘몬도마노’. 이곳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오롯이 현재에 집중하며 편안한 쉼에 몰입하기를 바라는 호스트의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수선화와 작약, 능소화 등 꽃과 식물을 감상하며 호젓한 여유를 누리기 좋은 작은 정원도 마련되어 있다. 건물은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일본 가정집을 떠올리게 하는 정갈한 부엌과 널찍한 침실로 구성되어 있다. 1인용 침구가 준비된 2층은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갖췄다. 호스트의 추천대로 숙소에 구비된 싱잉볼을 활용해 명상으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고요히 내면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공간이다.

주소 전남 목포시 만호로 29번길 5-1
인스타그램 @mondo_mano

 

 

강릉 ‘늘, 교동’

‘늘, 교동’은 구옥을 개조한 독채 에어비앤비로, 미닫이 문과 툇마루, 디딤돌 등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쏟아지는 볕을 흠뻑 맞으며 차를 즐기기 좋은 테라스가 반긴다. 비오는 날에는 지붕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숙소 내부는 다이닝룸과 침실, 파우더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소한의 물건만 들여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것이 이곳의 특징. 우드톤으로 통일한 가구 덕에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해변가와는 거리가 있어 오랜시간 숙소에 머물며 동네의 한적한 여유를 느껴보기 좋은 곳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 121번길 20
인스타그램 @neul_gangneung

 

 

제주 ‘와온’

제주 함덕에 위치한 독채 펜션 ‘와온’은 환대 공간인 ‘그리팅 하우스’부터 아늑한 침실이 있는 ‘컴포트 하우스’, 스파와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테라피 하우스’까지. 총 세 곳의 독립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겨운 옛집의 요소를 그대로 살린 공간이 주는 안락함에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기 좋다. 건물 안쪽에는 작은 허브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침실의 큰 창과 테라피 하우스의 스파 공간 안에서도 푸릇푸릇한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연말연시의 달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주의 온기를 느끼며 차분히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주소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181
인스타그램 @waon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