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사이드테이블

성곡미술관 근처 경사진 길가에 자리한 ‘힐사이드 테이블’은 건강한 음식을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방문해보면 좋은 곳. 넓은 창을 마주하고 키가 큰 식물들로 채워진 홀 공간이 싱그러운 봄의 분위기를 전한다. 메뉴는 다양하게 준비된 델리와 샐러드, 보울, 샌드위치 등인데 여섯 가지 델리 중 세 가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인기 있다. ‘레몬 크림 치킨’, ‘펌킨 라자냐’, ‘두유 크림 버섯 리조또’, ‘시금치 키쉬’, ‘감자 수프’, ‘단호박 수프’ 등은 어떻게 조합해도 따뜻하고 부드럽게 속을 채워주는 요리들. 여기에 ‘그린 샐러드’와 가게에서 직접 반죽해 구워낸 발아현미식빵을 곁들여준다. 또 꼭 맛보아야 할 메뉴는 꾸덕한 두유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로 각각 흑임자, 말차, 플레인 등의 맛으로 만든 두유치즈에 딸기나 단호박 등의 속을 넣어 상큼하거나 달콤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볼과 샐러드 메뉴는 연어, 닭가슴살, 아보카도 등의 메인 재료를 달리한 것들이 있는데 토마토살사 소스에 비프 파이타, 과카몰레 등을 곁들인 ‘멕시칸 라이스 보울’이 이색적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경희궁2 7
인스타그램 @hillside_table

 

가타부타

여러 나라의 문화가 섞여 형성된 하와이만의 음식 문화에는 재료를 네모지게 자른다는 뜻의 ‘포케’ 요리가 있다. 여러 재료를 한 그릇에 담는 간편한 요리지만 영양소를 고루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삼각지에 문을 연 ‘가타부타’에 가면 다양한 하와이안 포케를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신선한 참치를 한 입 크기로 두툼하게 썰어 듬뿍 올리고 바삭한 크런치와 달임간장, 곱창김, 고추냉이를 곁들여 먹게 한 ‘참치포케’다. 비슷한 조합이지만 청양고추와 파프리카 가루로 매콤한 맛을 더한 것도 있다. 버터에 구워 달콤하고 고소한 ‘갈릭 새우밥’도 인기 있고, 단골들의 추천 메뉴인 큼지막하게 자른 무를 직화로 굽고 성게알을 올려내는 ‘우니 무밥’은 구수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맥주와 하이볼을 주문할 수 있고 건강한 음료까지 곁들이고 싶다면 ‘파인 케일’, ‘레몬 오렌지’ 등의 착즙 주스도 있다. 저녁에는 ‘소고기 토마토 스튜’, ‘홍합 볶음’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편안한 분위기의 와인바로 변신한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34
인스타그램 @katabuta_

 

샐러비 리코타 룸

신선한 치즈의 맛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성북동에 문을 연 ‘샐러비 리코타 룸’에서 건강한 식사를 계획해보자. 서까래의 멋을 살려 개조한 아담한 한옥 공간에서 매일 수제 리코타 치즈가 만들어진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리코타 치즈는 귀여운 얼룩무늬 포장에 담겨 따로 구입해갈 수 있고 리코타 치즈와 어울리는 곡물, 채소를 조합한 샐러드 메뉴로도 준비된다. 리코타 치즈를 주인공으로 한 샐러드 외에도 목살스테이크, 훈제연어, 닭가슴살, 바질 파스타 등 메인 재료를 달리한 9가지 정도의 다양한 샐러드 메뉴에는 모두 무농약 농가와의 계약재배로 공수해오는 채소를 사용하는 것도 특별하다. 또 20가지 넘는 추가 토핑 메뉴, 7가지의 드레싱 등이 준비되어 선택에 따라 매번 새로운 조합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보다 든든한 식사를 위해서는 곡물밥이 추가된 수퍼보울 메뉴를 추천하고 상큼한 착즙 주스, 요거트, 단호박 수프 등을 추가해봐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겠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2길 20 1층
인스타그램 @srr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