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는 남산이, 앞으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동네, 보광동. 떠들썩한 이태원 중심부를 살짝 비낀 채 고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머금고 있는 보광동의 카페 4곳을 소개합니다.
솔리토 에스프레소
푸른 건물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곳은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바입니다. 설탕이 깔린 에스프레소에 라임 한 조각을 곁들여 싱그럽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카페폼펠모’가 시그니처 메뉴. 라임을 베어 물어 즙을 입안에 머금은 뒤 에스프레소와 함께 마시면 시트러스의 향긋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콘파나, 발로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에스프레소를 처음 경험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답니다. 평일에는 오전 8시 반부터, 주말에는 9시부터 오픈하니 아침 일찍 방문해 에스프레소 한 잔과 함께 고즈넉한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 8-1
인스타그램 @solito_espresso
아크페브
이국적인 아치형 천장이 시선을 끄는 ‘아크페브’. 올해 2월 오픈과 동시에 많은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카페입니다. 메뉴는 크게 커피와 음료, 디저트 세 가지 종류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구의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사운즈커피’의 블렌딩 원두를 사용해 커피를 내리죠. 적당한 단맛이 중독적인 샤케라또와 겉바속촉의 프렌치토스트가 특히 인기입니다. 프렌치토스트는 1인 손님을 고려해 1/2 사이즈로도 준비되어 있으며, 함께 제공되는 핑크 솔트와 곁들여 먹을 때 단짠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답니다. 펫 프렌들리 카페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에요.
주소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10길 92 1층
인스타그램 @akfeb.102
리버노스 베이커리
미국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현재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지만, 공간이 주는 매력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식기구와 쇼케이스, 테이블 등의 목재 가구들이 어우러져 미국 가정집 내부 같은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이곳의 주력 메뉴는 레드벨벳, 캐러멜 애플, 브라운 버터 등 다양한 맛의 컵케이크와 쿠키인데요. 쫀득한 식감과 과하지 않은 단맛은 물론 3~5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까지 갖춰 인기가 많습니다. 평일은 2시, 주말은 4시까지만 운영되며,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디저트 메뉴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75길 5
인스타그램 @bakeryrivernorth
끌라시끄
앤티크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카페 ‘끌라시끄’는 커피와 차, 그리고 프랑스식 디저트를 판매합니다. 피칸과 화이트 초콜릿의 조합에 바삭한 식감을 더한 무스 케이크 ‘쇼콜라 피칸’부터 담백한 맛의 휘낭시에까지, 맛은 물론 멋스러운 비주얼까지 갖춘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향긋한 커피나 쌉싸름한 차와 함께 취향대로 곁들여 즐길 수 있죠. 아담한 규모의 실내는 어두운 조명과 클래식한 멋이 깃든 가구들로 꾸며 아늑함을 더했습니다. 공간과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식기류를 구경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4길 28
인스타그램 @patisserie.classi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