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을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서울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회를 놓치지 마세요! 팝아트부터 한계가 없는 사진전까지,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합니다.

케이이치 타나아미: I’M THE ORIGIN

팝아트와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전시, 바로 케이이치 타나아미의 대규모 회고전입니다. 아시아 팝아트의 선구자이자 동양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그의 작품 세계는 강렬한 색감과 반복적인 패턴, 그리고 대중문화적 상징이 어우러져 팝아트의 경계를 확장시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스크린, 설치미술, 애니메이션 등 총 70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어요.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영향받은 <굿-바이 마릴런>와 <노 모어 워>, 그리고 그의 어린 시절 경험을 예술로 승화한 <죽음과 재생의 드라마>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의 향연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충전해 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대림미술관
기간 2024년 12월 14일부터 2025년 6월 29일까지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 파라노이아 파라다이스

아티스트 듀오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의 전시는 혼성된 언어와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험적 작업으로 가득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60점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며, 두 작가의 독창적인 오브제 세계를 탐구하는데요. 작품은 일상적 사물과 이미지를 기이하게 조합해 기발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오브제를 탄생시킵니다. 특히 대표작 <반야 키티>는 버려진 조형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입니다. 피카소와 헨리 무어의 영향을 받은 변형 작품과 미니 마우스를 자수로 표현한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위트 넘치는 이 전시, 올해의 마지막을 유쾌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7
기간 2024년 11월 22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의 국내 단독 회고전이 열렸습니다. 네덜란드 오털루의 크뢸러 뮐러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76점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10년간의 짧은 화가 생활 동안 영원히 빛나는 명작을 남긴 반 고흐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는 연대기적 구성이 돋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 어두운 판화 작업부터 후기의 생동감 넘치는 유화까지, 예술적 변화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의 후기작 <착한 사마리아인>은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병마와 싸우며 제작한 작품으로, 예술적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화려한 색채 뒤에 숨겨진 그의 인간적 고뇌와 예술혼을 느껴보세요.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4년 11월 29일부터 2025년 3월 16일

안나 & 다니엘 사진전

스페인의 사진작가 듀오 안나 데이비스다니엘 루에다는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 없이 자연광으로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번 전시는 음악, 일상, 건축 등을 주제로 한 다섯 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일상적인 사물과 공간을 유머러스하게 재해석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관람객이 작품 일부가 되는 체험형 전시로도 주목받고 있죠. 건물, 문, 창문 등 도시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는 그들만의 독창적인 시선을 느껴보세요.

주소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기간 2024년 12월 21일부터 2025년 3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