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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반짝반짝 메탈릭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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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메탈 컬러를 두고 동상이몽을 꾼 듯하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1970년대 나이트클럽을 상상하며 골드 시퀸 투피스를, 록산다 일린칙은 따사로운 햇살을 머금은 물결을 떠올리며 골드 새틴 드레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니나 리치의 기욤 앙리는 스포츠 유니폼을 페미닌하게 재해석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탈 컬러를 사용했다. 각기 다른 발상으로 메탈 컬러에 접근했지만, 하나같이 지나치게 현란하거나 글래머러스한 무드와 거리를 둔 점이 눈에 띈다. 화려한 메탈 컬러에 ‘당장 입을 수 있는 옷’을 원하는 여자들의 열망을 담은 것!

 

그 때문일까. 올여름 메탈 컬러는 어느 때보다 우아한 빛을 머금었고, 좀 더 실용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되었다. 대표적인 디자이너로 하이더 아크만을 들 수 있다. 깨끗한 화이트 셔츠에 번쩍이는 브론즈 컬러 가죽 바지, 골드 플리츠 톱과 심플한 블랙 쇼츠 같은 영리한 스타일링은 언제 어디에서나 근사해 보일 테니까. 안토니 바카렐로가 진두지휘한 생 로랑은 또 어떤가.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짝지은 라메 소재 골드 미니스커트는 대낮의 카페에서나 한밤의 칵테일파 티에서나 두루 멋스러울 듯. 윈드브레이커와 보머 재킷에 반짝이는 컬러를 입히며 스포티와 포멀 사이의 균형을 잡은 겐조와 이자벨 마랑, 브루넬로 쿠치넬리 역시 인상적이다. 그러니 얌전한 옷 일색인 옷장에 반짝이는 아이템을 더하는 게 주저되더라도 올여름만큼은 메탈릭 컬러의 우아한 행렬에 동참해보길. 알다시피 반짝이는 것은 늘 예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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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갈래? 쇼핑 갈래?

 

사유 SAYOO

인스타그램 좀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본 적 있을 법한 문구, “사람과 사랑을 생각해”. 머리에 쏙쏙 박히고 괜히 마음이 동하는 이 문구는 한남동에 오픈한 복합 문화 공간 사유의 슬로건이다.  1층은 섬세하게 내린 커피와 직접 만든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카페와 감각적인 플라워 숍, 2층은 스타일리시한 패션 셀렉트 숍, 3층은 아티스트들의 설치작품 아래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카페, 4층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 5층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루프탑으로 꾸며져 있다.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2층을 제외한 원하는 층을 이용하는 시스템인데, 결정장애를 불러올 만큼 각 공간마다 매력이 넘쳐서 음료가 담긴 트레이를 들고 한참을 돌아다니게 된다. 시그너처 메뉴 중 하나인 티라미수 아인슈페너(8천원)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달콤했고, 엘더플라워 에이드(7천원)는 청량감 넘치지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2층 셀렉트 숍에서는 루이스레더, 문탠, 플랫아파트먼트 등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각적인 의상과 액세서리를 쇼핑할 수 있으니 들러볼 것!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54길 5
영업시간 11:00~22:00(일~목), 11:00~23:00(금,토)

 

더 맨션 THE MANSION

패션피플의 아지트였던 청담동 라페트가 한남동에 문을 연 아트 & 라이프스타일 부티크 더 맨션. 라페트에서 선보이던 꽃과 패션 아이템, 가구 등을 총 망라한 이 곳은 오픈과 동시에 이태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스타일리시한 서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의상과 액세서리, 독특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이 매장 가득 진열되어있는데, 하나하나 둘러보다 보면 이 곳에서 월급을 탕진해도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니 쇼핑계획이 없었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는게 좋을 듯! Se-Collection, Driade, Gubi 등 고급스럽운 가구 컬렉션도 무척 매력적이다. 하지만 더 맨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꽁티드 툴레아 카페. 실내는 물론 테라스 자리까지 늘 사람들로 붐빈다. 수박주스, 망고 요거트, 아보카도 토스트를 맛봤는데, 특히 아보카도 토스트 맛이 끝내줬다.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45길 7
영업시간 10:30~19:00(꽃), 20:00(패션&가구), 23:00(카페)

 

 

모어댄레스 MTL

화려함보다는 모던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은, 모어댄레스를 선호하는 편. 베를린 로컬 커피 로스터리 ‘보난자’를 소개하는 이 곳은 연남동에서 셀렉트숍 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이들이 지난해 말 새롭게 선보인 복합 공간이다. 자체 제작한 캐주얼한 디자인의 의류와 액세서리, 직접 셀렉트한 서적, 스테이셔너리 등을 판매하는데, 커피숍이라 부르면 섭섭할 정도로 상당히 감도 높은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소소하게 탕진하기 좋은 제품군인데다 디자인까지 너무나 감각적이라 스트레스 받은 날 방문한다면, 지갑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다. 특별히 시그너처 커피로 내세우는 메뉴는 없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49길 24
영업시간 10: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