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테라 에센스 2015 리미티드 에디션

피테라 에센스 2015 리미티드 에디션

Tory B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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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토리 버치는 멕시코 연안으로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을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멕시코풍 자수를 수놓은 드레스들을 무대에 올렸으니 말이다. 언제나 세련된 업타운 걸을 위해 옷을 만드는 그녀이기에 페미닌하고 모던한 요소를 접목해 전통 의상을 재현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진 않았다. 이를테면 핀스트라이프 패턴에 이국적인 자수를 새기고, 실루엣은 과장된 부분 없이 미니멀하며, 내추럴한 소재엔 홀로그래픽 컬러를 매치하는 것처럼 말이다. 거기에 휴양지에서 더 빛을 발할 산화된 금속 소재의 볼드한 주얼리나 오팔색 핸드백, 굽 낮은 앵클 스트랩 슈즈로 가볍게 악센트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Run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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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 Brow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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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장에 들어서는 순간, 프레스들은 일제히 무대장치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나무로 만든 작은 교실이 무대 중앙에 설치돼 있었고, 공중엔 무중력 상태를 표현한 듯 그네와 시소, 자전거가 거꾸로 매달려 있었기 때문이다. 홍보 담당자가 귀띔해준 키워드는 바로 영화 <킬 빌>. 쇼가 시작되자 <킬 빌>의 OST가 흐르는 가운데 가부키 메이크업을 한 여학생들이 느린 걸음으로 하나 둘 교실로 향했다. 그녀들은 재킷부터 셔츠, 플리츠스커트 그리고 넥타이, 보터 햇, 클래식한 토트백으로 톰 브라운 식 격조를 갖춘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세 가지 관전 포인트에 눈길이 갔다. 첫째는 치맛단 아래로 한참 내려오는 롱 셔츠 드레스 레이어링. 둘째는 모든 룩에 새겨 넣은 일본풍 동양화. 이는 그냥 프린트된 것 하나 없이 자수, 패치워크, 직조 등 다채로운 기법으로 표현돼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론 위가 뚫린 보터 햇 위로 불쑥 솟은 갈래머리! 학생들이 등교를 마치고, 롱 드레스를 입고 베일을 쓴 애꾸눈의 담임 선생님이 피날레를 알리자 변함없이 주효한 톰 브라운의 위트와 고집이 강렬하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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