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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솔라

거침없이, 솔라

거침없이, 솔라

거침없이, 솔라

솔라는 두렵지 않다. 과감히 시도하고 도전한다. 노래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하는 솔라의 나날.

마마무 솔라 솔로 화보
블랙 슬립 드레스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화이트 레터링 재킷 엠엠식스 메종 마르지엘라 바이 육스(MM6 Maison Margiela by YOOX), 블랙 오버올 마린 세르 바이 분더샵(Marine Serre by BoonTheShop), 블랙 런스타 하이크 컨버스(Converse).
블랙 슬립 드레스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라이더 재킷 꼼데가르송 준야 와타나베 우먼(Comme des Garcons Junya Watanabe Women), 화이트 부츠 라비스타(Lavista).

솔로 앨범 활동을 무사히 끝냈다. 만족하나? 첫 솔로 앨범이라 부담이 무척 컸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준비를 아주 열심히 했는데도 첫 방송 때 데뷔 무대보다 더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혼자서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이 강했다. 하지만 팬들이 기다렸다는 듯 모든 걸 쏟아부어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그룹 마마무로 활동할 때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마마무가 아닌 솔라의 음악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솔라는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걸 좋아한다고 알려주고 싶었다. 진짜 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의 하나인 것 같기도 하다. 평소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몽땅 모아 이번 앨범에 넣었다. 센 힙합과 신나는 댄스 장르를 모두 좋아하는 솔라의 음악이 어떤 색깔을 낼 수 있는지 보여준 앨범이다. 하지만 늘 곁에 함께하는 멤버들이 없어서 허전했다. 그동안은 무대 위에서 자칫 실수해도 다른 멤버들이 채워주곤 했는데, 오롯이 혼자 무대에 나선다는 건 생각보다 더 큰 책임감을 요구하는 일이었다.

무대를 본 마마무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휘인이와 화사는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리고 (문)별이는 자꾸 선배처럼 굴었다.(웃음) 의견을 말하면 “감히 선배님한테” 하며 장난을 쳐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무대에서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손톱이나 장갑, 립스틱 컬러까지 세세히 신경 썼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많이 수집했다. 스타일도 무대의 일부니까. 과감한 컬러의 립스틱이 어울리든 어울리지 않든 일단 도전했다. 물론 스타일보다 더 신경 쓴 것은 노래다. ‘뱉어’는 생각보다 라이브가 어려운 곡이라 연습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공개된 티저 사진 중 삭발로 분장한 모습이 화제였다. 날것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도였다. 물론 분장 한 번으로 내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매 순간 대중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새로운 시도에 대한 반응이 두렵지는 않나? 솔직히 두렵다.(웃음) 삭발 분장도 사실 회사 스태프의 99%가 반대했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지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냥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했다.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나 자신이 좋고, 도전은 내가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 중 하나다.

아무래도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때문일까?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좋아해주는 사람도 있다. 내 도전이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느낄 때 뿌듯하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그 태도는 이번 타이틀 곡 ‘뱉어(Spit it out)’와 맞닿아 있다. 역경이 있더라도 열정을 가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자는 내 생각을 담은 곡이다. 나는 재미있고 즐거운 게 좋다. 그 자세는 마마무의 무대에 설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늘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고, 적극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노래하는 이유다.

작곡과 작사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내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 지난 마마무 앨범에 실린 ‘Hello’는 솔라라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노래다. 연인에 대한 이야기인데, 1절은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말, 2절은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말을 담았다. 어느 날은 빅 부티(Big Booty)가 갖고 싶어 동명의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특정 스타일의 곡을 쓰기보다 그때그때 내가 경험한 감정이나 상황을 묘사한다. 팬송 놓‘ 지 않을게’도 마찬가지다.

솔라는 다양한 협업도 즐긴다. 앞으로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성장하기도 하고 다른 아티스트들의 장점을 보고 배우기도 한다. 기회가 있다면 뮤지션 ‘창모’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Meteor’ 이전의 노래도 많이 들었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도 멋지다.

만약 솔로 콘서트를 한다면 어떤 무대를 꾸미고 싶나? 그동안 마마무 콘서트의 솔로 무대에서 다양한 걸 시도해왔다. 폴댄스도 하고 와이어를 타고 날아다니기도 했다. 만약 솔로 콘서트를 한다면 종합 예술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서커스처럼.(웃음) 서커스 공연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찾아 본 적도 있다. 그룹에서는 주로 고음을 담당하는데 팬들이 저음도 매력이 있다고 해서 저음을 들려줄 수 있는 노래도 선보이고 싶다. 어떤 장르든 내 스타일로 바꿔 볼 예정이다.

체크 재킷 미우미우(Miu Miu), 이어 커프 앵브록스(Engbrox).

블랙 드레스와 롱 와이드 팬츠, 퍼플 뮬, 브레이슬릿, 골드 이어링 모두 지방시(Givenchy).

다양한 도전을 하는 태도는 솔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솔라시도>에도 담겨 있는 듯하다. 유튜브 채널 이름도 ‘솔라의 시도’라는 의미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재밌을 것 같아 시작했는데,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나를 표현 하는 또 다른 창구라는 생각이 든다.

채널을 운영하려면 성실해야 할 것 같다. 기획과 촬영, 편집까지 해야 하니까. 약 1년간 유튜버로 산 소감은 어떤가? 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음악 활동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유튜브 영상을 만들며 푼다. <솔라시도>가 유일한 취미다. 그래서 마마무 멤버들이 ‘솔라 언니랑 놀아줘야겠다’고 걱정하기도 하는데, 음악 활동 중에도 언제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촬영 계획을 세운다. 보통 한두 달 분량을 미리 기획하고 가끔은 별이가 촬영을 해준다. 편집은 내 힘으로 도저히 불가능해서 회사에서 도와주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씩씩하게 악플을 읽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마무로 데뷔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시간이 갈수록 악플에 점점 무뎌지고 단단해졌다. 나에 대한 악플이 나를 위한 진정한 충고인지 아니면 그저 비난을 위한 비난인지 판단이 선다. 진정한 조언이라면 잘 새겨듣는 편이다.

앨범 준비 과정을 브이로그 영상에 담기도 했는데, 주변 스태프들에게 계속 조언을 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무조건 주변 사람들에게 묻는다. 가끔은 ‘답정너’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최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용한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있고 모르는 분야가 있으니까. 더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

영어를 배우는 ‘용글리쉬’ 콘텐츠도 재미있다. 일본어를 잘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땄다고 들었는데, 배우려는 욕심이 많은 편인가? 일본어는 거의 다 까먹었다.(웃음) 레크리에이션 지도자나 웃음치료사 자격증은 대학 다닐 때 교수님이 제안해 도전한 것들이다. 때로는 아무 관계 없을 것 같은 자격증이 가수 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영어는 더 좋은 가사를 쓰고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약간 포기 단계다.(웃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영상은 무엇이었나? 아무래도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영상이 가장 반응이 좋다. 칭찬을 들으면 언제나 행복하다.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아직까지는 소소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장기간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다. 예를 들면 무인도에 가서 1박 2일간 지내보기 같은.(웃음)

마마무의 앨범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그룹 앨범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보여준 것과 또 다른 마마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인터뷰가 끝나면 무엇을 하고 싶나? 지금 이 순간도 <솔라시도>를 위해 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있다. 집에 가서 영상을 정리할 생각이다. 솔로 앨범 활동이 끝났지만 여전히 바쁘다. 바쁜 게 좋다. 그래야 솔라답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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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섹스

모닝 섹스

모닝 섹스

모닝 섹스

하루의 시작을 커피 말고 섹스로 열어본 이들의 경험담.

새로운 취향

나이가 들면 외모도 변하고, 입맛도 변하고, 친구 관계도 변하고, 섹스 취향도 변한다. ‘섹스는 밤에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지닌 채 나름의 방식으로 착실하게 성생활을 이어온 나 역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취향이 변하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아침에 하는 섹스의 맛을 알려준 사람은 얼마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다. 연애 한 달 차에 떠난 여행에서 당연히 뜨거운 밤을 예상했던 내가 무색하게 ‘잘자’라는 말과 함께 정말 잠들어버린 그를 보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던 건 그날 밤뿐이었다. 아침이 되자 내 잠을 깨우려는 귀여운 뽀뽀인 줄 알았던 그의 스킨십은 키스와 애무로 이어졌고, 그날 나는 난생처음 해가 뜬 시간에 절정의 기분을 만끽했다. 나는 밤에만 섹스를 한다고 말하며 거절하기엔 그때까지 남자와 보낸 숱한 밤을 부정해도 될 만큼 아름다운 첫 모닝 섹스였다. 그동안 밤이라 더 야릇하고 짜릿한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잠에서 막 깨어난 순간보다 더 자극적인 상황은 없었다. 그날 이후부터 매번은 아니지만 여행을 갈 때면 우리는 늘 모닝 섹스를 즐겼다. 그리고 얼마 전 그는 내게 아침 출근길에 이별 문자를 보내왔다. K(35세, 회사원)

아침이 제일 좋아

아침에 하면 입 냄새가 신경 쓰일 것 같아서, 아침엔 바쁘니까, 너무 밝아서, 왠지 부끄러워서. 이런 이유로 모닝 섹스를 기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라 단언할 수 있다. 알고보면 섹스라는 행위를 하며 몸의 감각에 집중하기에 아침보다 더 좋은 시간은 없다. 최소한 내 경험에 따르면 그렇다. 흔한 말로 속궁합이 좋은 지금의 애인을 만나면서 아침, 점심, 저녁, 밤, 새벽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관계를 가져본 끝에 내린 결론이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를 하는 데다 각자 좋아하고 싫어하는 행위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언제라도 좋지만, 우리 둘이 입을 모아 가장 좋았다고 꼽는 섹스의 공통점은 아침이다. 아침엔 하루를 보낸 피로감도 없고, 쌓여 있는 감정도 없고, 음식이나 술로 가득 찬 포만감이 다른 감각을 해칠 염려도 없다. 그래서 오로지 행위에 집중할 수 있고 감각은 가장 기민하게 살아 있다. 우리의 모닝 섹스는 한마디로 효율적이다. 영화나 술로 분위기를 잡느라 애매하게 시간을 쓰지 않고 할지 말지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솔직하게 서로가 좋아하는 애무를 주고 받는다. 이렇게 우리는 모닝 섹스를 즐긴 이후로 같이 대화를 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것처럼 섹스 역시 즐거운 데이트 중 하나로 여겼고, 이로 인해 우리의 연애는 더 솔직하고 풍성해졌다. J(29세,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망 실현의 희생양

그와 한 짧은 연애를 끝내면서 헤어지는 진짜 이유는 결국 말하지 못했다.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었다.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는 로망이 많아도 너무 많은 사람이었다. 사귀자는 말을 하자마자 그는 어떻게 다 외운 건지 모르겠다 싶을 만큼 많은 데이트에 대한 로망을 쏟아냈다. 이 중 하나가 모닝 섹스였다. 어떤 영화에 나온 장면이라나. 하지만 영화에서는 전날 저녁부터 ‘내일 아침에 너와 관계를 가질 거야’라고 말을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는 예고편을 보여주듯 며칠 전부터 모닝 섹스에 대해 품은 로망을 구구절절 설명했다. 그 로망을 위해 굳이 평소에 입지도 않는 섹시한 잠옷을 사고, 섹스 시간을 벌기 위해 알람 시간을 1시간이나 당겼다. 이 덕분에 둘 다 푹 자지도 못하고, 피곤만 쌓인 채 억지로 로망을 실현하려 기를 썼다. 솔직히 말하면 모닝 섹스가 시큰둥했던 이유가 ‘아침이라서’는 아니지만, 그 이후로 누굴 만나도 아침에 섹스를 하진 않는다. 헤어질 때 과한 로망은 누군가에게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다는 말은 해줄 걸 그랬나 싶다. Y(32세,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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