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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R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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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로샤의 아이덴티티는 확고하다. 그 중심엔 ‘로맨티시즘’이 존재한다. 19세기 낭만주의 풍경화가 존 컨스터블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소 평범해 보이는 팬츠 수트에 볼륨감 있는 튈 드레스를 느슨하게 겹쳐 입거나 바지 중간에 리본 매듭을 더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클래식한 로퍼에 진주를 알알이 장식한 것. 이뿐이 아니다. 반들반들한 페이턴트 가죽 트렌치코트엔 리본, 젬스톤, 러플, 깃털 등 온갖 장식이 비대칭으로 배치돼 있다. 여기에 니트 벙어리장갑, 어깨에 툭 걸치거나 한 팔로 폭 감싸안은 나일론 백 등 섬세한 액세서리까지! 이 모든 요소가 한데 모여 또 한 편의 아름다운 드라마가 완성됐다. 다만 디자이너가 이번 컬렉션을 두고 ‘펑크’를 이야기한 데 비해 컨셉트가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점이 흠이라면 흠. 뭐 어떠랴. 시몬 로샤의 마니아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아이템이 가득한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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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d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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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oo의 영향일까? 런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선보인 쇼에는 블랙을 주조로 보라, 골드, 머스터드, 버건디 등 깊고 농염한 빛깔을 에뎀 식으로 풀어낸 빅토리안 룩이 연이어 등장했다. “1930년대에 활약한 미국 무용수 아델 아스테어의 삶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활발하게 활동하다 영국 귀족 샤를 카벤디시 경과 결혼하며 무용계를 떠났죠. 남편과 사별한 후 재혼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샤를 카벤디시(Charles Cavendish)와 함께 살던 아일랜드 리스모어성에 자주 들렀다고 해요.” 아델 아스테어(Adele Astaire)의 드라마 같은 삶과 사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는 결혼 전 열정적으로 활동하던 그녀의 모습과 결혼 후 우아하게 성을 거닐었을 여인을 떠올리며 매우(!) 로맨틱한 룩을 완성했다고 한다. 폴카 도트 패턴 튈 베일을 쓴 채 주얼 장식 벨벳 드레스, 플로럴 패턴 자카드코트, 깃털 장식 시스루 가운을 입은 에뎀의 여인들은 너무도 고혹적이었다. 최근 해리 왕자의 예비 신부 메건 마크리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할 유력한 디자이너로 지목되고 있는 그가 이를 의식했다면, 그 의도는 적중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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