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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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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메를 처음 접한 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정식 컬렉션보다는 인스타그램에서 명성을 얻는 브랜드가 많은 요즘이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브랜드 특유의 자극적인 스타일링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디자인에 물려 있었다. 그러던 중 드로메의 지적이고 세련된 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너무 크지도, 슬림하지도 않은 핏의 가죽 코트나 1980년대 스키복을 연상케 하는 보머 재킷처럼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옷들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2020 S/S 시즌의 오프닝 룩은 마치 실크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가죽 슬립 드레스다. 옅은 베이지에 브라운 라인을 트리밍한 슬립 드레스는 섹시하면서도 도도해 보였다. 그 뒤로 편하게 입기 좋은 스카프 블라우스와 가죽 와이드 팬츠, 파자마 같은 실크 수트가 연이어 등장했다. 모두 매력적이지만 이 브랜드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죽이다. 이번 시즌에도 역시 가죽 미니드레스, 아우터, 팬츠 등을 가장 갖고 싶었다. 아직은 판매처가 많지 않아 아쉽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곧 다양한 편집숍에서 드로메 컬렉션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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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Mc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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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맥퀸의 컬렉션을 보고 나면 항상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인다. “옷의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두 벌의 드레스를 모든 팀원과 함께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함께하는 것의 의미와 가치를 컬렉션에 담고자 한 것. 런던 컨템퍼러리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배경으로 등장한 드레스들은 변함없이 서정적인 미감이 반영돼 있었다. 레이스와 가죽을 함께 사용해 대비를 이루거나, 레이스업 장식이 매끈한 니트 드레스를 사선으로 가로지르고, 두꺼운 벨트와 투박한 슈즈로 긴장감을 더하는 방식 역시 여전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텔라 테넌트가 입은 드로잉 패턴을 수놓은 화이트 드레스, 카이아 거버가 입은 한 떨기 꽃 같은 드레스를 보는 순간 잠시 숨을 멈추고 집중했다. 참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탐구하고 깊이를 더해가는 사라 버튼의 알렉산더 맥퀸. 무엇보다 컬렉션에 정성을 기울인 모든 스태프가 쇼가 끝난 후 그녀와 함께 인사를 건넬 때, 무게감 있는 진정성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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