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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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M은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발랄함’을 담당한다. 그런데 올해 마시모
조르제티는 호러영화에 사로잡힌
듯했다. 지난 1월 선보인 남성복
컬렉션에 이어 이탈리아 영화감독
다리오 아르젠토와 또 한 번 손을
잡은 것. 기숙학교 유니폼이 연상되는
플리츠스커트와 보이프렌드 핏의
블레이저, 앞코가 네모난 메리제인
슈즈가 등장했는데 거기엔
<서스페리아>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고양이> <페노미나>의 스틸 컷과
포스터가 더해졌다. 정작 에디터의
위시리스트에 오른 건 MSGM
클래식이다. 과장된 러플 장식의 베이비
돌 드레스, 모델의 워킹에서 무거움이
느껴지던 롱 시퀸 드레스, 목 끝까지
플리츠가 잡힌 블라우스, 흰색 양말과
매치한 클리퍼. 눅눅하게 젖은 머리,
어딘가 뚱한 표정, 새빨간 립스틱을 꽉
채워 바른 모델들의 얼굴까지 지극히
MSGM다웠다. 호러영화는 옷이 아니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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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 GABBANA

DOLCE & GAB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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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CE & GABBANA

이번 시즌, 쇼장 앞엔 인스타그램에서
주목받고 있는 1인 시위자(?),
@dudewithsign이 돌체 앤 가바나의
수트를 입고 A‘ m I #DGEnough?
(저, 충분히 돌체 앤 가바나스럽나요?)’
라는 사인을 들고 서 있었다. 계획된
행위였는지 모르겠지만 이목은 끌었다.
쇼장 안엔 또 다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돌체 앤 가바나의 슈메이커,
크로셰 장인, 재봉사, 주얼리 세공사가
각자 워크숍을 차려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 돌체 앤 가바나는
컬렉션을 완성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하우스 장인들을 찬양했다. 여체를
강조한 코르셋과 속살이 비치는 레이스,
오간자보다는 포근한 니트, 레이스
셔츠, 남성복에서 영감을 받은 알파카
코트, 시어링처럼 무거워 보이는 니트
코트가 등장했다. 섹시함보다는 편안함,
관능미보다는 은밀함에 초점을 뒀다는
듀오. 쇼 당일엔 밀라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다. 돌체 앤
가바나는 우리 모두가 곧 타의적으로
‘격리’되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STAYatHome에 돌체 앤 가바나보다
완벽한 컬렉션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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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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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오랫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미쏘니를 사랑해왔다. 미쏘니 특유의
자유분방함, 니트가 주는 포근함과
섹시함, 안젤라 미쏘니가 보여주는
여성상,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 모두를
응원한다. 늘 명쾌한 메시지를
컬렉션으로 풀어내며 장소, 룩,
퍼포먼스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전할
줄 아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역시 여성의 힘과 자기 인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안젤라 미쏘니.
런웨이엔 커다란 베레모를 쓰고, 몸에
꼭 맞는 피케 셔츠에 와이드 팬츠를
입은 모델이 등장했다. 미쏘니이기에
가능한 스타일링이라 생각했다. 간혹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가늠할 수 없는
룩(이를테면 튜닉 드레스와 레깅스의
조합)이 집중력을 흐트러뜨렸지만 좋은
것이 더 많았다. 이브닝 룩으로 손색없던
메탈릭한 컬러의 롱 카디건, 수트나
드레스 소매 위까지 올라오는 니트 장갑,
지지 하디드가 입은 오버사이즈 가운은
남성 고객도 탐낼 게 분명했다. 지난
시즌처럼 강렬한 메시지는 없었지만
오랜 팬을, 미쏘니의 충실한 고객을
만족시키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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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ef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