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강탈! 아이돌

이번 패션위크에서도 소녀시대 서현, 샤이니 키, 동방신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은 프런트로의 단골손님이었다. 한류 스타 아이돌이 한자리에 모인 패션위크 현장은 연말 시상식장을 방불케했고 이들을 보기 위해 쇼장 안팎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컬렉션이 지연됐을 정도. 늘 무대에 서는 아이돌들은 플래시 세례가 익숙한 듯 시종일관 팬 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물론, 끊임없는 포즈 요구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런웨이 밖의 모델들

수많은 컬렉션을 종횡무진 누비던 톱 모델들이 런웨이에서는 대신 셀럽의 자격으로 컬렉션장을 찾았다. 특히 유명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한 아이린은 이제 무대보다 프런트로가 더 익숙해 보였다. 앉아서 후배들의 워킹을 지켜보는 선배 모델들의 눈빛에서 배우나 아이돌과 또 다른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느껴진 건 당연지사. 이들의 멋진 워킹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 말길. 포토월에 선 톱 모델들의 포즈는 지금 막 화보에서 튀어나온 듯 스타일리시하니까!

 

 

여배우 군단

쇼마다 완벽하게 드레스업 한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엿보는 것은 패션위크의 또 다른 묘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파스텔컬러 데님 룩을 선보인 공효진, 원조 패셔니스타답게 스타일리시한 채정안, 체형을 보완하는 화이트 룩 스타일링을 보여준 이민정과 상큼한 레몬 컬러 룩으로 모두를 주목시킨 할리우드 스타 제이미 정까지. 이번 시즌엔 남자 배우에 비해 여배우들의 패션위크 참석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우먼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패션위크 출석왕

패션위크 기간 동안 3회 이상 모습을 드러낸 출석왕은? 레트로 룩부터 화려한 드레스까지 쇼마다 카멜레온처럼 대변신을 감행한 효민,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부각시킨 스타일을 보여준 황승언, 모델답게 다양한 룩을 완벽히 소화한 이현이가 그 주인공이다. 출석왕의 공통점은 마음에 드는 룩이 등장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거나 옆자리에 앉은 셀럽과 대화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애티튜드를 갖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