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류혜영 김슬기

이민지 원피스 르비에르(L’VIR), 슈즈 알도(Aldo).
류혜영 블라우스 토이킷(Toykeat), 데님 팬츠 분더캄머(Wnderkammer),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김슬기 점프수트 더틴트(The Tint), 슈즈 프리미아타(Premiata).

이민지

니트 톱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스커트 해프닝(Happening), 슈즈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주얼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민지

오기 전에 민지 씨 인스타그램 계정을 봤어요. 본인을 ‘무채색 인간’이라고 표현했던데요. 큰 의미를 담은 말이라기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제가 개성이 뚜렷한 배우라는 느낌은 들지 않거든요. 인간 이민지로도 무난한 편이라 어딘가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쓰기 시작한 단어였어요. 이전에는 배우로서 개성과 색이 덜하다는 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좋게 생각하면 어디에도 어울릴 수 있는 색이잖아요. 그렇다면 여러 곳에 쓰임새가 있는 배우가 되자 하고 긍정의 의미를 담아 스스로 세뇌하는 말이에요. 목표이기도 하고.

쓰임이 다양하다는 건 배우에게 굉장한 강점이죠. 개성 강하고 또렷한 느낌을 지닌 배우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보통 자신이 갖지 못한 걸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잖아요. 하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야겠다 해요.

최근 정리된 생각이에요? 왔다 갔다 해요.(웃음) ‘이런 얼굴이어서 지금 이렇게 작품을 할 수 있는 거겠지’ 생각하다가도 개성 진한 배우들을 보면 또 부럽고. 평생 갈 것 같아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데, 그리고 사랑하긴 하는데···.

모두의 평생 숙제죠. 나를 사랑하는 일은. 개성 강한 분들이 이런 밋밋한 얼굴을 부러워하길 바라야죠.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촬영은 잘되고 있어요? 강제로 혼인을 하게 되는 ‘끝녀’라는 역할이죠? 대충 감이 오듯 딸은 그만 낳아야겠다는 부모님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인물이에요. 감정 표현에 거침없는 캐릭터라 자칫 얄미워 보일 수 있어서 최대한 안 그러도록 노력 중이에요. 끝녀는 주인공 ‘홍심’(남지현)의 오래된 친구인데 왕세자(도경수)의 명령 때문에 억지로 혼인하게 돼요. 그렇게 결혼한 남편이 ‘구돌’인데 배우 김기두 오빠가 연기해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죠? 주인공 커플이 알콩달콩함과 풋풋함을 맡는다면 저희는 극의 잔재미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몸담은 영화와 드라마의 온도 차가 커요. 영화에서 접한 이민지와 대중 드라마에서 만나는 이민지가 맡은 캐릭터의 결도 확연히 다르고요. 보통 캐릭터 변신을 했다고 하면 영화를 먼저 떠올리는데 저는 반대로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온 것 같아요. 그간 참여한 영화들이 주로 사회현상과 사회성 짙은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비교적 캐릭터 변화가 크지 않았던 편이고요. 영화에서는 보통의 일상을 사는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거의 없거든요. 이런 점 때문에 오히려 드라마 쪽에서 감독님들이 재미있는 걸 시켜보고 싶어서 저를 써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응답하라 1988>을 비롯해 드라마로 배우 이민지를 만난 사람들은 ‘쾌활하고 명랑한 배우’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보이는 모습 외에 영화에서 보이는 모습을 더 알리고 싶지는 않고요? 그런 마음은 없어요. 어떤 한 장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만으로 저를 기억해주셔도 괜찮아요. 드라마에서 본 제 모습에 호감을 가진 분들은 알아서 더 찾아 봐주시지 않을까요. 굳이 나는 영화에서는 이런 사람이야 하고 뽐낼 만한 자신감도 없고요. 또 이민지라는 사람이 지금까지는 드라마에서 쾌활하고 웃기는 인물만 연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한번 진지한 연기를 시켜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드라마 감독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으니까 누군가 배우 이민지를 데리고 재미있는 걸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스스로 발전하는 게 더 문제죠. 지금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요.

그 온도 차의 극단이라 할 만한 영화 <꿈의 제인>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죠. 이 영화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제5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어요. 배우 본인에게는 큰 방점이 될 의미 있는 작품이죠? 배우는 어떻게 보면 일용직이잖아요. 아침마다 인력 사무소 앞에 서서 기다리는 거죠. 언제까지 선택받을 수 있을까, 배우를 평생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여전히 들어요. 그런 와중에 작품이 잘되거나 이렇게 상을 받으면 아, 내가 조금 더 해도 되겠구나 오해하고, 스스로에게 빌미를 주면서 더 버티게 하는 힘을 받아요.

버티는 와중에 두 발 디딘 현실인 한국 영화와 여성 배우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하고요. 저희에게도 중요한 이야기죠.

좋아하는 여성 감독의 작품이나 여성 캐릭터가 있다면요? <케빈에 대하여>를 좋은 의미에서 충격적으로 봤어요. 모성애라는 것이 출산한다고 무조건 생기는 본성이 아님을 일깨워준 작품이잖아요. 그런 큰 충격을 준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또 여성 감독이기에 쓸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봐요. 사건을 진행하고, 표현하는 방식 또한 대단히 세련됐고요. 한국 영화계에도 자신의 색을 담아 좋은 작품을 만드는 여성 감독들이 많거든요. 한국은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것을 금세 흡수하는 특성이 있으니 우리 영화계 역시 변화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여성 감독들의 이런 영화가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길 바라요.

이민지

스트라이프 드레스 해프닝(Happening).

류혜영

블라우스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스커트 문탠(Moontan), 슈즈 에이티티(att.), 이어링 고이우(goiu).

류혜영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영화 <잉투기> <특별시민> 등에서 주관이 또렷하고 주체적인 캐릭터들을 주로 맡아왔어요. 주체적인 삶을 사는 인물은 늘 욕심이 나요. 주관이 강하고 또 극 중에서 긍정적으로 표현돼 더 끌렸던 것 같고요. 제 모습과 닮았다기보다 닮고 싶어서 그런 선택을 해온 것 같아요.

본인은 어떤데요? 소심하고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내성적이라기보다는 낯을 많이 가리고요. 어떤 분들은 첫인상으로 저를 세 보인다고 할까, 강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연약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보다 나은 것 같아요. 다행이에요.(웃음)

반면 연기할 때는 거침없다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 엄태구 씨가 혜영 씨 연기를 두고 ‘두려워하지 않고 겁 없이 돌진하는 듯하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어떤 연기도 두려워하지 않고 겁 없이 돌진한다는 것이 과연 좋기만 한 것인 지는 잘 모르겠어요. 말했듯이 저는 겁이 많고 주저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직관적인 태도로 돌진해나가기에 연기라는 것은 훨씬 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영역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최대한 많이 고민하고,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연기를 배우고 시작했으니 배우 류혜영에게 연기는 늘 가장 큰 화두였죠? 연기를 오래 했다고 해서 고민이 더 깊어진다고 할 수는 없고요. 다만 배우로 그리고 한 사람으로 이제는 다른 종류의 판단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내 삶에 대한 고민도 병행해야 하죠. 삶이 안정되고 깊어질수록 그에 비례해서 연기로 표현될 테니. 그래서 요즘 하는 고민은 연기와 생활로 나눌 수 있어요. 연기적인 고민은 최근 2년간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보냈거든요. 그사이 내가 얼마나 변화했고 그 변화가 앞으로 연기에 어떻게 드러날지 궁금해요. 생활적인 부분은 늘 고민하는 거지만 생활의 지혜를 어떻게 하면 잘 터득할 수 있을까.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쉬는 2년 사이 가장 크게 변화한 건 뭐예요? 어떤 일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이전에 비해 덜 감정적이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감정적이지만 전에는 어떤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야’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면 지금은 ‘그래, 내게 이런 일이 생겼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여전히 나 자신을 잘 알지 못하지만 쉬지 않았을 때보다는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고요.

쉬면서 영화는 많이 봤나요? 최근 본 인상적인 여성 영화나 캐릭터가 있다면요? <쓰리 빌보드>는 최근 본 가장 명료한 영화예요.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연기한 주인공 ‘밀드레드’ 캐릭터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그녀의 행동을 1백 퍼센트 이해할 수는 없지만 고집 하나로 작품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했다는 건 너무 멋진 일이에요.

만약 지금 밀드레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요? 일단 고등학생 딸이 있어야 하니까 좀 어렵겠지만(웃음) 그렇지만 엄청 욕심나요. 과연 지금의 내가 할 수 있을까? 딸이 죽은 어머니의 마음을 지금의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먼저 하겠지만 작품을 선택할 때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중간 지점에 있는 인물이었으면 하는 편이라 그 지점이 맞는다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함께 촬영한 배우들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두 사람 모두 건강한 에너지를 지닌 것 같아요. 특히 민지 언니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작품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 영화에서는 깊이 있고 진지한 작품도 많이 해왔으니까. 민지 언니도 더 재미있어 할 것 같고요. 슬기 씨도 그렇고요. 좋은 사람들은 좋은 작품, 밝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어요. 힘들고 아픈 작품을 하면 배우들도 너무 힘드니까.

한국 영화계에서 지금 어느 때보다 젠더 이슈에 대해 활발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여성 배우로서 드는 생각도 많을 것 같아요. 남성만을 필요로 하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는 있어요. 충분히. 다만 지양했으면 하는 건 수십 명 중 그래도 한 명은 여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여성 캐릭터를 단편적으로 끼우지는 않았으면 해요. 남성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으면 만드는 사람도 자신감을 갖고 의도대로 밀고 나갔으면 좋겠고요. 반대로 극 전체 흐름상 성별이 크게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 캐릭터도 있잖아요. 이 경우 아직은 주로 남성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 같아요. 여성 배우가 하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고, 오히려 캐릭터가 살아날 수 있으니 성별의 다양성을 넓게 고려해주셨으면 해요.

류헤영 올세인츠

자켓, 블라우스, 스커트 모두 잉크(EENK), 슈즈 올세인츠(All Saints).

 

 

김슬기 오엘 렉켄

드레스 오엘(ohL), 슈즈 렉켄(Rekken).

김슬기

지난 6월까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공연했죠? 5년 만에 오른 무대는 어땠어요?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해 그런지 더 애틋했어요. 익숙한 곳으로 돌아온 느낌,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요. 5년 만이라 낯선 긴장감도 들었는데 그 또한 좋았고요. 불현 듯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도 느꼈습니다. 작품이 좋아서 공연 내내 매진이었어요. 이렇게 많은 관객이 찾아오는 좋은 무대에 오를 수 있을 만큼 내가 성장했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어요.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한 건 처음의 마음을 다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인가요? 초심을 찾기 위해서 선택했다기보다는 작품이 참 좋았어요. 어떤 상황을 고려했다기보다 좋은 작품이고, 뛰어난 배우와 선생님들이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더욱이 초연작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요.

극 중 피아노 치는 장면에서 공연마다 직접 연주했다고요. 이번 공연을 하면서 배우고 준비했어요. 어떤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새로 배우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짠’ 하고 보여주는 걸 좋아하거든요. 매회 끝날 때마다 관객들이 MR이다 아니다 설전을 벌였는데 전 그게 되게 뿌듯했어요. 연극을 준비하면서 친구에게 피아노를 빌렸는데 그 친구도 공연 볼 때는 당연히 MR인 줄 알았다는 거예요.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SNS에 영상도 올렸어요.

보통은 피아노 치는 연기를 하죠. 배워서 연주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이유가 있어요? 연극은 현장성이 중요한 장르잖아요. 라이브만의 질감을 살리려면 배우가 직접 해야 하고, 그래야 작품 퀄리티도 높아진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와 드라마 외에도 연극과 뮤지컬, 목소리 연기까지 해왔죠.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은 건 배우에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어요. 다양한 장르를 해야겠다고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나는 다 할 줄 아는 배우가 돼야지 했던 건 더더욱 아니고 재미있겠다 혹은 하고 싶다고 원했던 것들에 기회가 닿아 참여하다 보니 이러고 있네요.(웃음) 굉장히 감사한 일이죠.

주변에 ‘한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 한다’는 식으로 잔소리하는 사람은 없고요? 음, 일단 저 스스로 한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요. 내게는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 어떤 게 제일 재미있을까 생각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영화 <광대들>(가제)을 촬영 중이죠? 맡게 된 ‘근덕’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더라고요. 신기를 소진한 무속인인데 가끔 번뜩 신기가 올라서 모두를 긴장시키는.(웃음) 무속인이었다가 무속인이 아니었다가 해요. 변장도 다양하게 하고요. 팀 내에서는 소리 담당도 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에요. 우리나라의 해금과 비슷한 중국의 얼후라는 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대북도 치고, 승마도 하고요. 재미있어요.

배워야 할 게 많네요. 광대는 종합 예술인이잖아요. 저랑 비슷하네요. 이것저것 다 하는.(웃음)

영화 현장에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20대 여성 배우로서의 역할이나 존재감에 대해 의식하게 되죠. 주어지는 역할이 물리적으로 적기도 하고요. 20대 여성 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요즘 들어 영화계가 점점 여성 배우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고,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만난 민지 언니나 혜영 씨 그리고 저까지 숟가락 얹어서(웃음) 모두 개성 있고 실력 있는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이처럼 실력 있는 배우들이 자기 터를 잘 잡고 있으면 변화의 흐름 속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20대 여성 배우들이 더더욱 잘 버텨줬으면 하고요. 개성있는 여성 배우들이 더 많이 나오고, 저도 더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요.

이민지 씨, 류혜영 씨와 한 작품에서 만나면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나올 것 같은데. 아까 셋이 함께 촬영한 결과물을 보니까 뭔가 당장 개봉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웃음) 미드에 나올 법한 멋있는 캐릭터로 세 배우가 극을 끌고 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기다립니다.

김슬기 로클

베이지 수트 르비에르(L’VIR), 화이트 블라우스 로클(Lo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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