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 스카이웨이

1968년에 개통된 이 길은 언제나 서울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주간이나 야간이나 드라이브를 즐기기 제격이기 때문이다.
단, 길이 구불구불하니 운전에 주의할 것. 산길을 운전하다 보면 정상에  팔각정이 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내려 서울 시내를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맑은 날엔 북한산, 남산 N 타워가 훤히 보이는 한편, 야경 또한  매우 근사하다고.
팔각정에선 식당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곳의 ‘느린 우체통’이 인기다.
편지를 넣으면 1년이 지나야 배달된다고 한다.

 

아차산 – 워커힐 길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  경사가 그리 높지 않은 아차산은 산책하기 참 좋다.
아차산 생태공원을 구경한 후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공원의 앞길에서 워커힐 호텔을 경유하여 운전해보자.
이 코스로 드라이브하다 보면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길은 봄에는 벛꽃으로 유명하나,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니  오는 10월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동작대교 – 노을 카페

한강변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동작대교.
근처 아무 카페나 갈 수 있지만 기왕이면 주차도 용이하고 경치도 좋은  ‘노을 카페’를 추천한다.
동작대교 남단 방향 오른쪽에 위치한 노을 카페.  5층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꽤나 운치 있다.
1층은 한강 산책로로 곧장 이어진다는 것도 장점.
드라이브를 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딱 좋은 곳 아닌가.
이웃 다리인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추천한다.
물과 워낙 가까워 차로 달릴 때 남다른 기분이 들 테니 말이다.

 

남산 순환로(소월길)

남대문에서 하얏트 호텔을 거쳐 한남동에 이르는 4차선 도로.
평일에도 서울의 다른 길에 비해 차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완만한 커브길이라 느긋이 운전하며 남산을 달리다 보면 가슴이 뻥 뚤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드라이브를 하다 주차한 후,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에 올라가 봐도 재밌겠다.
근처 남산골 한옥마을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 순수한 전통 한옥을 그대로 복원한 이곳에선
한복 입기, 떡 만들기와 같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양재천로

과천에서부터 탄천까지 16.6km 하천인 양재천로.
‘메타세쿼이아’가 끝없이 800여 그루 정도 심어져 있는 이 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한없이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오히려 막히는 게 고마울 정도.
자동차로,자전거로, 산책로가 다 따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산책로는 반려견과 견주들의 인기 코스. 댕댕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양재천로는 물론, 골목 사이사이엔 근사한 카페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