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상덕

이상덕 감독은 2016년 영화 <여자들>을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첫 장편에서 한 남자가 네 명의 여자를 만나 겪는 사건을 위트 있게 연출했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따라 올라가면 단편영화 <블루먼데이의 여자>, 뮤직비디오로는 선우정아의 ‘봄처녀’와 키썸의 ‘Love Talk’이 있다. 감성을 간지럽히는 이미지가 그의 주특기.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재주도 탁월하다.

감독 정진수

누군가는 정진수를 K-팝 신에서 가장 핫한 감독이라고 말한다. 그의 대표작은 밴드 혁오의 ‘위잉위잉’과 ‘공드리’ 뮤직비디오다. 설원을 달리는 자동차의 몽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은 그의 역량이다. 홍대 인디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입지를 다졌고, 수지, 지코 등 아이돌 뮤직비디오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가 방유정  PD 백민희

요즘 대세는 단연 여자가 말하는 여자 이야기. 방유정 작가와 백민희 연출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 <한입만>은 2018년 3월 단 2회의 파일럿 영상만으로 3개월간 1천4백만뷰를 넘기며 정규 편성된 웹 드라마다. ‘20대 여자들의 우정과 사랑’을 ‘먹방’과 엮어 주목받은 작품으로 작가와 감독의 재기발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 시즌 2로 돌아오는 이들의 <한입만>이 또 어떤 웃음을 줄지 기대해도 좋다.

작가 김사라  PD 한수지

요즘 10대를 알고 싶다면? 웹 드라마 <에이틴>을 볼 것. 김사라 작가가 쓰고 한수지 연출가가 만든 웹 드라마 <에이틴>은 2018년 총 조회 수 1억5천만 뷰를 기록하며 10대들 사이에서 ‘도하나’ 열풍을 일으켰다. 몇 달에 걸쳐 사전 조사를 하고 학생들을 심층 인터뷰해 요즘 10대의 생활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청소년들의 뜨거운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주연인 도하나 역할을 맡았던 배우 신예은이 이 작품 이후 각종 CF와 드라마의 러브콜을 받으며 주목받았을 정도로 10대들 사이에서는 <에이틴>이 <꽃보다 남자>를 뛰어넘는 인기라고. 이들이 준비 중이라는 <에이틴> 시즌 2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