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꽃’이라고 불리는 ‘내일로’ 여행.
계절학기도 끝났겠다, 홀가분하게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면
지금 마음먹더라도 당장 갈 수 있는
내일로 국내 여행은 어떨까.

당일치기로 우동 먹으러 일본, 마라탕 먹으러 중국은 못 가더라도
발권 한 번이면 아침으로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을,
점심에는 순천에서 꼬막 정식을,
저녁에는 여수에서 회를 먹을 수 있는 내일로 티켓.

맛 테마별 코스를 추천할 테니
티켓 한 장만 들고 제대로 식도락 여행 한 번 떠나보자.

아, 아쉽지만 ‘내일로 여행’은
만 27세 이하만 가능하다.

 

동해바다 따라 회 & 해산물 투어

강릉(대게) – 포항(과메기) – 부산(방어) – 여수(해물삼합)

강원도부터 경상도까지 동해바다를 따라
쭉 내려오며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코스.
바다를 좋아하고 해산물을 사랑한다면
그깟 겨울 바닷바람이 대수겠는가.
바다의 진정한 매력은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회와 해산물이다.

 

https://www.instagram.com/p/BsPJZdzh8_7/

 

강릉 주문진에서는 따끈따끈 갓 쪄낸 대게를,
포항에서는 겨울철 별미 과메기를,
부산 광안리에서는 지금이 제일 맛있는 제철 대방어를,
여수에서는 여수 밤바다가 내다보이는 낭만포차 거리에서 해물 삼합을 맛볼 수 있다.

 

전국 빵 투어

서울(태극당) – 군산(영국 빵집) – 전주(풍년제과) – 광주 (궁전제과)

https://www.instagram.com/p/Bluq9PAntj6/

 

출발은 빵 덕후들의 리스트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서울 장충동의 태극당.
베스트셀러인 야채사라다는
70년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빠트리면 서운한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도 꼭 먹고 출발하자.

https://www.instagram.com/p/BqSHwWsgMwj/

 

다음 코스인 군산에서는 이성당 빵집이 가장 유명하지만,
여러 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군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집 중
이성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국 빵집을 들러보는 건 어떨까.
군산의 특산물인 흰찹쌀보리로 만든 고소한
흰찹쌀보리 만주와 카스텔라가 이 집의 시그니처다.

https://www.instagram.com/p/BadOvitljx3/

 

군산을 출발해 수제 초코파이의 명가를 만나러
전주의 풍년제과로 향해보자.
한옥마을에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는 풍년제과에서는
제일 잘 알려진 초코파이도 맛있지만,
모카크림과 딸기잼이 들어간 폭신폭신 붓세도 별미다.

https://www.instagram.com/p/BsedV6alchK/

 

3대째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의 궁전제과.
가장 유명한 빵은 공롱알빵과 나비파이인데,
빵 나오는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겨우 만날 수 있다.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뜨겁다.

술을 부르는 맛의 본고장 투어

전주(한상차림) – 순천(꼬막정식) –  대구(막창)

기차를 타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전라도의 푸짐한 밑반찬들과 인심 좋은 손맛,
경상도의 절대 실패 없을 대표 먹거리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다.

https://www.instagram.com/p/BiEWxLAF52f/

 

전주 막걸리 골목의 가게들에서는 막걸리와 함께
상다리가 부러지게 안주들을 제공하는 한상차림을 꼭 먹어볼 것.
테이블 위에서 육해공을 전부 맛볼 수 있어
배가 터질 것만 같아도 막걸리가 계속 들어간다.

 

https://www.instagram.com/p/BoL6Tt3Ap2O/

 

순천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야 하는 꼬막도 놓치지 말길.
꼬막 정식에도 전라도 인심이 후하게 반영되어
찌개, 게장 등 수많은 밑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https://www.instagram.com/p/BsheKEFFabc/

맛고장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막창이 유명한 대구.
대구 안지랑 곱창거리의 막창들은 곱창, 막창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씹는 맛도 부드러워 술을 절로 부른다.

 

핫플 카페 투어

영주(198커피) – 통영(러브올낫) – 보성(초록잎이 펼치는 세상)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인생샷’인 사람들은 주목.
지역별로 인생샷 팍팍 남길 수 있는 인스타 감성 카페들을 소개한다.

https://www.instagram.com/p/BsuGgXNnPKk/

 

영주의 198커피는 큐브 모양의 독특한 외관과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이스크림 위에 바로 샷을 내리는 라떼.
부드러운 맛이 매력적이라 한 겨울 날씨에도 포기할 수 없는 메뉴다.

https://www.instagram.com/p/Bj8irusgLfh/

 

통영에서는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카페
러브올낫에 들러 통영의 분위기를
한껏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아기자기한 오브제들이 소품 역할을 톡톡히 해
어떤 뷰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qr9OPHnxnx/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보성 녹차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을 추천한다.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양갱, 녹차 쿠키 등과
녹차밭을 한 뷰에 담으면 감성샷은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