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 사파리 재킷, 체크 판초, 데님 셔츠, 데님 팬츠 모두 버버리(Burberry).

고급스러운 벨벳 재킷과 팬츠 모두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셔츠 알쉬미스트(R.Shemiste), 바이올렛 컬러 스트랩과 다이얼이 감각적인 시계 스와치(Swatch),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린 저지 톱, 민트 수트 모두 오디너리 피플(Ordinary People), 각도에 따라 블루 톤의 스펙트럼이 펼쳐지는 시계 스와치(Swatch), 유니크한 투명 프레임 안경 아이반 7285(EYEVAN 7285).

옐로 후드 톱과 옐로 스니커즈 모두 질 스튜어트 스포츠(Jill Stuart Sport), 베이지 코트 윈도우00(Window00), 체크무늬 와이드 팬츠 대중소(Daejoongso).
2018년의 끝을 LA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많은 활동으로 채운 한 해의 끝이기도 해요. 샤이니로 앨범을 내고 솔로 앨범도 발표했죠.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고요. 팬들이 모니터링하다 포기할 정도라고 했어요.(웃음) 지금 돌이켜보니 뭘 또 이렇게 열심히 했나 싶어요.(웃음) 올해 유독 활동이 많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 사실 데뷔 이래 늘 이렇게 바쁘게 활동했어요. 다만 솔로 앨범을 발표해서 활동이 더 두드러져 보이나 봐요.
솔로 앨범은 아무래도 키의 색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죠.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브랜드 패션 행사에도 유독 초대를 많이 받았어요. 솔로 활동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2018년을 여러모로 바쁘게 살겠다는 제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때문인 듯해요. 이전과 좀 다른 마음가짐으로 활동해야겠다 싶었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은 잘할 수 있는 것 위주로 하려고 했어요. 그 출발점이 <놀라운 토요일>이에요.
그 선택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 같아요. 이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단편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전부였어요. 2018년에는 나름대로 새로운 계획을 세웠어요. 고정 프로그램에서 제 진면목을 보여주자는 계획. 매주 고정 프로그램을 하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다각도로, 깊이 있게 보이잖아요. 실제로 저를 다르게 봐주는 분이 많아지더라고요. 솔로로 데뷔한 사실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릴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도움이 됐죠.
얼마 전엔 일본에서도 첫 솔로 앨범을 냈어요. 여러 활동을 병행하며 준비하느라 더 바쁘게 보냈어요. 일본에서 공연도 했는데 꽤 성공적이었죠. 사실 그렇게 많은 분이 와주실 줄 예상하지 못했어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어 공연 사이에 패션쇼를 넣었어요. 런웨이에 일본의 유명한 모델 니시우치 마리야가 등장하기도 했죠. 한국에서도 2월에 공연을 하게 될 거예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무대에도 반영된 거네요. 어릴 때부터 관심을 가진 분야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했어요. 그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는 법을 어머니에게 자연스레 배웠죠. 어머니가 늘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거든요. 지금도 새로운 일을 할 때 망설이거나 겁내지 않아요.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 중에 활동하면서 가장 힘이 된 얘기는 뭔가요? ‘내일을 위해 지금을 사는 것이다’. 결국 지금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인데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작은 일이라도 놓치지 않고 배우고 관찰하도록 절 이끌어주셨죠.

퍼플 웨스턴 셔츠, 네이비 팬츠, 네이비 백팩 모두 코치(Coach).

데님 셔츠, 데님 팬츠 모두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우디 프루티 계열의 NEW 씨케이 원 리미티드 에디션 씨케이 원 플래티넘(CK One Platinum), 화이트 니트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18년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가장 잘한 일을 꼽자면 뭔가요? 샤이니 활동을 열심히 한 것, 그리고 첫 솔로 앨범을 낸 것.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해온 건 제 음악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기도 해요. 제 존재를 많은 분에게 알리고, 많은 분이 제 다양한 모습을 본다면 제가 솔로 앨범을 냈을 때도 관심을 가져줄 테니까요. 그리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법을 배웠어요. 이전에는 결과물에 대한 평가나 팬들의 반응, 혹은 나 자신의 만족도에 신경을 많이 썼죠. 지금은 평가에 신경은 쓰되 지나치게 연연하진 않게 됐어요.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영화 <뺑반>에서 견인차 운전기사를 연기했어요. 제가 가진 것들이 잘 녹아든 캐릭터인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알아봐주셔서 놀라웠죠. 역할의 비중이 크지 않지만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노래할 때는 가수, 영화나 드라마 등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면 신인 배우, 예능 프로그램 할 때는 방송인, 화보 촬영할 때는 모델이라는 마음으로 임해요. 이미 가수로 잘 알려진 상태에서 연기를 하는 만큼 잘해야겠다는 부담도 있고요.
숨차게 달려왔으니 LA에서의 화보 촬영은 오랜만의 휴식이겠네요. 데뷔하고 첫 여행지가 LA였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뜻깊은 도시예요.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 도시가 제 성향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여러 문화와 스타일에 관대하고 타인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도시의 전체적인 느낌은 따듯한 날씨 덕분인지 잔잔하죠. 그래서 기복이 있는 편인 제 감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요.
2019년의 키도 여전히 바쁜 시간을 보내겠죠? 내가 이렇게 많은 걸 해냈구나 싶은 2018년이었어요. 지금까지 달려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어서 보람도 있고요. 하나씩 이뤄 갈 때 함께 고생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해요. 이를 원동력으로 2019년에는 더 열심히 달릴 거예요.

그린 파자마 셔츠 시우시우(siusiu), 골드 프레임 안경 나인어코드(Nine Accord), 360도 회전하는 감각적 디자인의 음파 전동 칫솔 메가텐(Megaten).

그린 롱 재킷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바이올렛 니트 브이넥 스웨터 골든구스 디럭스 브랜드(Golden Goose Deluxe Brand), 로프 장식 벨트 끈이 돋보이는 베이지 팬츠 알쉬미스트(R.Shemiste).

그린 후드 톱, 패딩 재킷 모두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스트라이프 팬츠 윈도우00(Windo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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