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TO-WEAR LEOTARD

애슬레저 룩의 진화에는 끝이 없는 걸까? 트레이닝복과 레깅스, 브라톱에 이어 레오타드가 레디투웨어로 거듭났다. 스트리트 기반의 브랜드는 물론이고, 에트로와
자크뮈스 등 우아함을 표방하는 브랜드마저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이 아이템의 매력에 빠진 걸 보면 레오타드의 주가는 점차 치솟을 전망이다.

 

SAGE GREEN

세이지 그린으로 불리는 회녹색 역시 놓쳐서는 안 될 키 컬러다. 어웨이크의 스커트처럼 회색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채도 낮은 초록이 세이지 그린의 표본에 가장 가깝지만, 질샌더의 팬츠나 자크뮈스의 드레스처럼 비교적 접하기 쉬운 톤 다운된 민트색 역시 세이지 그린의 범주에 속한다.

 

THE BEST VEST

매니시한 무드의 추종자라면 한 번쯤 남성용 스리피스 수트를 동경해봤을 터. 그 아쉬움을 이번 시즌에는 마음껏 풀 수 있게 됐다. 로베르토 까발리의 컬렉션 피스로 대표되는 테일러드 베스트가 트렌드 리스트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니 말이다. 길이를 길게 늘인 3.1 필립 림의 롱 베스트와 비대칭 실루엣으로 완성한 스포트막스의 베스트 원피스처럼 다양하게 변형된 베스트를 스타일링하는 재미 또한 놓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