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시작된 벚꽃 소식이 서울에도 도착했다.
4월 3일, 기상청이 서울의 벚꽃 개화를 공식 발표한 것.
차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충분히
벚꽃 놀이를 할 수 있는 장소 다섯 곳을 추천한다.

양재천

양재천은 도심과 가까운 벚꽃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의 구간은
산책로를 따라 수양 벚꽃이 늘어진다.
하천을 따라 벚꽃을 감상한 후에는
도곡동 카페거리에 들러 여유를 즐겨보길.

여의도 윤중로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명소는 단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끼고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윤중로 벚꽃길은 매년 이맘때쯤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4월 5일과 11일 사이에는 여의도 봄꽃축제도 열린다.
4일 정오부터 9일간 주변 차량이 전면 통제되며
5일과 6일에는 버스 연장 운영,
6일과 7일에는 지하철 9호선 증편도 예정돼 있다.

남산

남산 일대는 로맨틱한 벚꽃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낮에는 활짝 핀 벚꽃 사이를 걷고,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
남산을 둘러싼 순환도로 또한 꽃물결을 이루니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좋다.

중랑천

인파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벚꽃 구경을
하고 싶다면 중랑천을 추천한다.
경기도 양주에서 의정부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동대문구 장안동 인근의 꽃길이 가장 화려하다.
길가에는 개나리, 나무에는 벚꽃이 피어나
봄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다.

석촌호수

높은 빌딩과 자동차가 줄지어 늘어선
대로변을 배경으로 벚꽃이 만개하는 석촌호수.
마침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니
이곳에서 도시에 펼쳐진 자연의 절경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