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9화 엔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덕미(박민영)와 라이언(김재욱)의 키스 신으로 끝난
9화는 평균 시청률 3.1%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소설 <누나팬닷컴>을 원작으로
아이돌 덕후와 까칠한 상사의 로맨스를 다루며
인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았다.

‘홈마’의 삶

이 드라마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아이돌 덕질이라는 소재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세상은 덕질이라 부르지만
나는 사랑이라 한다’라는 신념으로,
덕미는 아이돌 그룹 화이트오션의 멤버
시안(정제원)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준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대포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그의 사진을 찍은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홈마(홈 마스터)’로 활동하는데,
홈페이지 이름마저 ‘시안은 나의 길’을 줄인 ‘시나길’.

덕미가 채움 미술관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일하며
자신의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는 상황은
줄거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시안의 또 다른 ‘홈마’이자 덕미의 라이벌인 신디(김보라),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덕미와 함께 음악 방송에 가고 콘서트 티켓팅 전쟁에도 참여했던
‘덕질 메이트’ 선주(박진주)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도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현재 인기 아이돌 그룹의 팬이거나
누군가를 ‘덕질’했던 경험이 있는 시청자라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을 듯.

‘덕질’로 얽힌 관계

인물 간 엇갈리는 사랑은 드라마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그녀의 사생활> 속 관계는
‘덕질’을 중심으로 얽혀 있어
진부하지 않은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먼저, 팬 덕미와 아이돌 시안의 관계부터 살펴보자.
직접 찍은 시안의 사진을 예쁘게 보정하고,
그가 묵었던 호텔 방을 찾아가기까지 했던 덕미.

둘의 사이는 시안이 채움 미술관 5주년 특별전에
참여하게 되며 새로운 양상을 보이는데,
심지어 그의 집에서 전시 관련 미팅이
진행되는 바람에 열애설에 휩싸인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주인공 커플인 덕미라이언
채움 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와 신임관장으로서
함께 일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이들이 처음 만난 장소는 예술 작품 경매장.
시안이 좋아하는 그림을 선물하기 위해
경매에 참여한 덕미는 접전 끝에
라이언이 그림을 갖게 되자 양보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차갑게 거절당한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이후 시안과의 열애설로 논란이 생기자
덕미와 라이언은 이를 잠재우기 위해
가짜 연애를 시작한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은기(안보현)는 어린 시절부터 덕미의
‘덕질 조력자’가 되어준 소꿉친구.
아이돌 덕질은 이해하지만 현실 속 남자인
라이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며
덕미에게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감정을 느낀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공식 홈페이지

한편, 신디는 덕미와 시안이 열애설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도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겠다며
채움 미술관에 인턴으로 들어오는 집념을 보여준다.

진짜 연애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9회의 마지막 키스 신이 화제가 된 이유는
덕미와 라이언의 가짜 연애가
정식 교제로 바뀌는 순간을 담은 장면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사생활 드라마

@tvndrama.official

놀이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을 찍고
같이 출장을 떠나고
포옹을 하는 등 연애 연기에 몰두했던 두 사람.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며 결국 진짜 사랑을 시작했다.

9일 밤 방영되는 10회부터는
더욱 달달한 장면들을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