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스릴러 영화의 개봉 소식이 많다.
마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킬러의 컴백부터,
레전드 급 ‘악녀’까지. 신작 스릴러 4편으로 여름 더위를 극복해보자.

<존 윅 3: 파라벨룸>

 <존 윅 3: 파라벨룸>은 2015년 시작된
존 윅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킬러들의 은신처인 콘티넨탈 호텔에서 ‘살인 금지’ 규칙을 어기고
국제암살자연맹 최고 회의에 소속된 멤버를 죽인 존 윅
연맹에서 파문당한 후 거액의 현상금이 붙은 수배자가 된다.
전 세계 킬러들의 위협을 받게 된 그는
오랜 동료인 여성 킬러 소피아를 찾아가 힘을 합친다.

1편의 4배, 2편의 2배에 이르는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영화는
일대일 격투가 많았던 전작에 비해 집단 액션에 중심을 뒀다.
쿵푸, 주짓수, 합기도 등 다양한 무술이 등장하는데,
소피아의 충견 다섯 마리가 ‘개 주짓수’를 하는 명장면도 있다고.

액션 스릴러 영화를 오마주한 장면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존 윅이 오토바이를 타고 칼을 든 킬러들과 맞서는 장면은
정병길 감독의 <악녀>에서 영감을 받았다.

1편과 2편에 이어 이번에도 키아누 리브스가 존 윅 역으로
대부분의 액션을 대역 없이 해냈고
<엑스맨>, <킹스맨> 등 액션 영화에 다수 출연했던
할리 베리가 소피아를 연기했다.
존 윅 시리즈를 처음부터 맡아온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 작품.

6월 26일 개봉

<애나벨 집으로>

애나벨이 세 번째 영화 <애나벨 집으로>를 통해 돌아왔다.
퇴마사 워렌 부부에게 발견된 애나벨은
부부의 집에 있는 오컬트 뮤지엄 진열장에 격리되지만
딸 주디와 베이비시터의 부주의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뿐 아니라 ‘추모자의 팔찌’, ‘악령의 드레스’, ‘죽은 자의 은화’ 등
진열장에 갇혀있던 다른 악령들도 전부 깨어나 집안을 장악한다.

애나벨 1편과 2편 그리고 수녀 귀신 영화 <더 넌>,
어린이 살인사건과 연관된 삐에로가 등장하는 <그것>의 각본을 쓴
게리 도비먼이 각본 및 감독을 맡았다.
<아쿠아맨>의 패트릭 윌슨,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베라 파미가,
<캡틴 마블>의 아역 맥케나 그레이스 등이 주연했다.

6월 26일 개봉

<비스트>

<비스트>는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에 빠뜨린 살인사건 그리고
라이벌인 두 형사 한수와 민태의 이야기다.
범인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수
마약 브로커 춘배로부터 이번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받는 대신
그녀가 저지른 살인을 은폐해주고,
민태가 이 사실을 눈치채며 수사 과정에 긴장감이 감돈다.
<레옹>과 <제5원소>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제작사
고몽이 2004년에 만든 <오르페브르 36번가>이 원작.

작년 <공작>으로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여러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성민이 한수를,
tvN 드라마 <자백>과 영화 <악인전> 등에 출연했던
유재명이 민태를 연기했다.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 작품으로
<범죄도시>, <비밀은 없다>의 최종하 조명감독도 함께 했는데,
레드와 블루를 비롯한 컬러 조명을 과감하게 활용해
극중 인물이나 공간의 분위기가 한층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6월 26일 개봉

<마담 싸이코>

지하철에서 우연히 핸드백을 주워
주인인 그레타에게 돌려준 프랜시스
핸드백을 미끼로 젊은 여성과 친해지려는
중년의 여성 그레타의 관계를 다룬 <마담 싸이코>.

그레타는 젊은 여성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부리면서도
내면에 외로움을 숨긴 인물로
<피아니스트>의 에리카, <엘르>의 미셸 등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여러 번 연기했던
이자벨 위페르가 그레타 역을 맡았다.
프랜시스 역을 맡은 배우는 클로이 모레츠.

제65회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은 <크라잉 게임>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유명한 닐 조단
2012년 <비잔티움> 이후 선보이는 신작.
<킬 빌>, <굿 윌 헌팅>의 프로듀서 로렌스 벤더도 참여했다.

6월 26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