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라 호프만과 이번 시즌 룩을 설명해주기 바란다. 마라 호프만의 2019 S/S 시즌 컨셉트는 눈부시도록 선명한 색과 만물의 소생을 축하하는 데서 시작됐다. 모든 사람이 생 동감 넘치는 이 계절을 만끽하길 바란다.

웹사이트와 룩 북의 이미지가 무척 예쁘다. 촬영 기획을 직접 하는가? 마음에 든다니 기쁘다. 룩북 촬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매 시즌 나와 디자인 팀이 고심해서 모 든 촬영을 기획하고 내가 사진을 찍는다. 장소와 모델 선정 등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촬영하고 나면 모두 모여 파티를 한다.

SNS에서 그야말로 핫하다. 한국에서도 ‘인스타그램 감성’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 최근의 시즌 컨셉트가 이를 의도한 것인지 궁금하다. 알고 있지만 평소 잘 체감하지는 못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되도록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뿐이다. 내 브랜드와 내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니 갑자기 우쭐해진다.(웃음)

이번 시즌 룩 중 여름에 추천하는 아이템을 하나만 꼽는다면? 재활용 데님으 로 만든 아이보리 컬러 ‘제이드 팬츠’를 좋아한다. 수영복 위에 입기도 좋고 데일리 룩으로도 손색없다. 무엇보다 아주 편하다. 그리고 이번 시즌 수영복 중 개인적으 로 가장 좋아하는 건 화이트 컬러 원피스 수영복 ‘가브리엘라’! 이유는? 입어보면 알 거다.

수영복과 리조트 웨어는 기능적인 측면이 필요한 옷이다. 제품을 만들 때 고려하는 점은? 단연 원단이다. 수영복은 한 해만 입는 옷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야 한다. 튼튼하고 물에 자주 닿아도 늘어나지 않는 원단을 만들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

자신만의 수영복을 고르는 요령이 있다면? 수영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었을 때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다. 평상시에는 잘 입지 않는 컬러와 스타일을 경험해볼 기회라고 생각하면 좀 더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마라 호프만은 내추럴한 컬러의 룩으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강렬한 원색 제품도 아주 많다. 겁내지 말고 시도해보기 바란다.

마라 호프만은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하다. 아시아 여성을 위해 고려하는 점이 있는가? 아시아 고객과 바이어들에 게 작은 사이즈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았다. 그래서 XXS 사이즈와 00 사이즈를 추가했다. 현재 몇몇 제품은 00 에서 20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가 성장 함에 따라 사이즈의 폭을 넓혀 세계 모든 여성의 체형에 맞는 수영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주로 하는가? 어쩐지 바다나 리 조트에서 수영을 즐길 것만 같다. 맞다. 나는 계절에 상관없이 늘 물가에 있는다. 매년 코스타리카로 여행을 가는데, 그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경외감에 사로잡힌다. 서핑을 하기에도 참 좋다. 코스타리카는 여러모로 내 영감의 원천이다.

당신만의 리조트 웨어를 가장 멋지게 즐기는 방법은? 리조트 웨어를 빈티지 룩과 매치하는 것. 난 빈티지 리바이스 진 의 골수팬이기 때문에 빈티지 진과 우리 제품을 매치해서 입는 것을 즐긴다. 의외 로 아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