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나누는 작은 공간, 카페 초코

‘카페 초코’라는 상호의 ‘초코(Txoko)’는 바스크어로 ‘공동주방’을 뜻한다. ‘음식을 나누는 작은 공간’을 지향하며 오픈한 곳으로 타일 하나부터 조명과 시계를 비롯한 소품까지 주인장이 인테리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했다. ‘치킨 키노아 샐러드’,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등 유기농 채소와 직접 기른 허브를 활용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우유와 생크림을 넣은 아파레유에 바게트를 하루 동안 재운 후 바삭하게 구워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올린 ‘프렌치토스트’도 인기 메뉴. 오렌지 에이드인 ‘옐로 서브마린’ 등 음료의 베이스까지 제철 재료로 직접 만든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 23 2층
영업시간 일~목요일 10:00~17:00, 금·토요일 10:00~21:00, 화요일 휴업
문의 010-2005-0987

 

좋은 음악이 흐르는 술집, 백석

주택가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백석’은 음악과 술에 취하기 좋은 LP 바. 시인 백석을 좋아하는 주인장이 부산대 인근의 1호점에 이어 오픈한 곳이다. 꾸준히 모은 LP 앨범이 실내 한쪽에 진열돼 있는데, 쳇 베이커와 마일스 데이비스 등 해외 아티스트의 명곡을 포함한 국내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와인, 싱글 몰트위스키, 맥주 등 다양한 술을 팔며 안주로는 달맞이길의 ‘달’을 형상화해 둥근 모양으로 만든 ‘문(Moon) 치즈’를 권한다.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마련한 공간은 처음 가도 편안한 느낌을 주고, 사람을 잘 따르는 개 ‘멍구’도 밤늦도록 함께한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다길 155
영업시간 평일 19:00~02:00, 주말 19:00~03:00
문의 010-7777-4494

 

위스키와 코냑 마니아의 성지, 스페이스 바

센텀역 근처 대형 빌딩 1층에 터를 잡고 있는 ‘스페이스 바’. 위스키와 코냑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운영해 올해 7월 오픈 직후부터 술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좁은 실내에 무려 3백여 종의 술을 구비했는데, 부담 없이 마시기 좋은 위스키 글렌피딕부터 60년 이상 숙성한 코냑 하디노스디아망까지 주종도 다양하다. 취미 생활을 하듯 수년간 각지에서 들여온 술들이 한데 모인 결과다. 주인장이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취향에 맞는 주류를 추천해주기도 하니 술에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찾아가볼 만하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0
영업시간 19:00~02:00, 일요일 휴업
문의 051-782-3346

 

부산에 자리한 프렌치 카페, 미죠떼

브런치 카페 ‘미죠떼’의 출입문을 열면 마치 프랑스 동화 속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프렌치 빈티지’를 컨셉트로 내부 곳곳을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장식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정성껏 요리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수제 잼과 직접 구운 무화과 빵, 뭉근히 익힌 프리타타 등으로 구성한 ‘한 상 브런치’가 대표적이다. 반죽을 매일 새로하는 ‘고르곤촐라 뇨키’도 치즈의 묵직한 식감 덕분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올해 7월에 출시한 신메뉴 ‘새우 열무 파스타’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스타도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117번가길 222
영업시간 11:00~20:00(브레이크타임 15:00~16:3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10-6602-7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