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쇼

따뜻한 술의 대표 격인 뱅쇼는 과일과 꿀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와 감기 예방에도 좋은 술이다. 집에서 안 마시는 레드 와인에 오렌지나 사과, 베리류의 과일과 월계수 잎, 계피 스틱을 넣고 뭉근하게 끓이면 완성.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이 귀찮다면 시판 중인 뱅쇼를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마셔도 된다. 특히 야생에서 채집한 베리와 허브를 넣어 만든 핀란드식 뱅쇼, 글로기는 논알코올 제품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모주

막걸리에 생강, 대추, 계피, 한약재 등을 넣고 만든 모주는 끓이는 동안 술의 도수는 낮아지고 단맛과 영양분만 남는 덕에 약주로 통한다. 술이지만 아침에 즐기는 이들도 있는데다 심지어 숙취 해소에도 좋은 기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차갑게 마셔도 괜찮지만, 뜨거운 물에 중탕하면 더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핫 토디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감기약으로 알려진 핫 토디는 위스키로 만든 따뜻한 칵테일이다. 위스키와 따뜻한 물, 설탕, 레몬에 취향에따라 계피, 럼, 브랜디 등을 더해 끓여 마시는 술이다. 따뜻한 물 대신 홍차나 커피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핫 토디는 완제품으로 나오지 않아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넣는 재료에 따라 맛과 향이 다양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끓이는 동안 위스키의 향이 날아가므로 중저가의 스카치블루 위스키를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