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에어핏 아티스트 섀도우. #코랄 밤비, 2g, 1만4천원.

파스텔 메이크업

RODARTE

파스텔 메이크업

1 아워글래스 앰비언트 블러쉬. #디퓨즈드 히트, 4.2g, 5만3천원. 2 릴리바이레드 글리터 존. #버블 로지 썬더, 12.5g, 1만5천원.

파스텔 메이크업

시에로코스메틱 폴른 블러셔. #청순함 up 라벤더, 8g, 1만6천원.

동화 속 주인공을 꿈꿔본 적 있는가.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해서 강렬하고 화려한 스모키 메이크업만 추구할 이유는 없다. 2019 F/W 쇼장은 로맨틱한 룩으로 가득했다.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무드를 더해 꿈속을 거니는 듯 화사한 모델들의 얼굴이 돋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꽃으로 휘감아 런웨이를 환상적인 화원으로 만든 로다테의 쇼를 보자. 뿌리부터 촘촘하게 웨이브를 만든 머리에 나비와 꽃 장식을 달고, 퍼프소매 드레스를 입은 모델은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켰다. 여기에 눈두덩이와 입술에 핑크와 레드 글리터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으로 로맨틱하면서도 도전적인 분위기마저 발산했다.

좀 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눈매에만 포인트를 준 레오나드와 마이클 코어스 쇼를 주목할 것. 마이클 코어스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딕 페이지는 히피가 연상되는 풍성한 헤어스타일에 아이홀은 라벤더 컬러를 덧발라 몽환적인 눈매를 완성했고, 레오나드는 비슷한 계열의 컬러 두 가지를 눈머리와 눈꼬리에 터치해 색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이런 눈매를 연출할 때는 성긴 브러시로 블렌딩하면 자연스러우니 참고할 것. 양 볼의 컬러를 부각시킨 아이그너의 메이크업 룩도 인상 깊다. 관자놀이부터 광대뼈 안쪽까지 핑크 파스텔 톤 블러셔를 넓게 펴 바르고 아이홀까지 연결해 수줍게 발그레한 얼굴로 표현했다. 유니콘의 날개를 매단 것 같은 속눈썹을 연출한 뷰티풀 피플 쇼 모델들의 얼굴을 보라. 하얗고 풍성한 인조 속눈썹을 눈꼬리로 갈수록 길게 덧붙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은 큐빅을 볼과 콧등에 콕콕 박은 마르코 드 빈센조의 메이크업은 밤하늘의 별을 얼굴에 옮겨놓은 듯 영롱하다. 파티의 히로인이 되는 방법은 한 끗 차이다. 파스텔컬러와 심플한 포인트를 더한 룩으로 꿈속의 여신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