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빛나는 곳

섬광

을지로의 한 건물 5층에 자리한 카페 겸 와인 바 ‘섬광’은 여러 분야의 친구들이 모여 하나하나 꾸린 공간. 창문 너머 펼쳐지는 남산 전경과 곳
곳에 스미는 채광, 원목과 빈티지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조화롭다. 오후 6시까지 판매하는 카페 음료와 디저트 중 에서 두 종류의 프렌치토스트가 단연 인기. 달걀물에 적시는 과정에 알맞은 쫀득한 빵을 찾는 데 특별히 신경 썼다. 과일 프렌치토스트는 제철 과일을 이용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나고, 생 햄 프렌치토스트는 프로슈토와 살라미를 올려 ‘단짠’의 정수를 보여준다.

주소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1길 38
영업시간 월~토요일 12:00~24:00, 일요일 12:00~19:00
문의 070-8866-8485

 

소금으로 만드는 이야기

살살솔트앤샐러드

살살은 소금을 의미하는 라틴어 ‘살(sal)’이 샐러드의 어원이라는 사실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소금이라는 재료 하나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인테리어 역시 소금 결정을 모티프로 한 각진 도형과 색색의 원석으로 깔끔하게 장식했다. 샐러드와 샌드위치가 대표적이기는 하지만 냉파스타와 사이드 디시까지 준비돼 제대로 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배합한 소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대학가에 위치해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음식과 공간을 반영한 곳이니 성북동에 가면 들러보길 권한다.

주소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6길 20
영업시간 화~토요일 11:00~20:30, 일요일 11:00~18:30, 브레이크타임 15:00~16:30, 월요일 휴업
문의 070-7766-1804

 

정도의 샌드위치

큐뮬러스

서울숲과 뚝섬 한강공원 사이에 위치해 나들이를 겸해 브런치를 즐기기에 제격인 샌드위치 가게 ‘큐뮬러스’. 달마다 바뀌는 메뉴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색감과 맛의 재미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각종 절임을 이용한 플레이팅 또한 눈길을 끈다. 온고잉 메뉴는 통밀 식빵을 이용한 풀드 포크 샌드위치와 로스트 비프 샌드위치. 두 메뉴 모두 고기와 치즈가 들어가지만 신선한 채소 덕분에 맛이 풍부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곁들일 수 있는 온어락의 수제 소다 또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어느 하나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9가길 6
영업시간 매일 11:00~17:30
문의 02-465-7587

 

하루를 여는 한 끼

루바브

서교동의 카페 로컬이 동교동에 ‘루바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공간은 작아졌지만 브런치에 중점을 둔 구성으로 메뉴를 풍성하게 채웠다. 화이트 톤의 단정한 내부에 포인트가 되는 가구와 조명이 오밀조밀 어울려 있고, 아침과 점심 사이 시간에 오픈해 아침 햇살을 만끽하며 말 그대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 의심의 여지 없는 조합인 베이컨, 수란, 아보카도가 어우러진 토스트와 진한 향과 맛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토마토 감자 수프 &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세트가 인기다. 아침 햇살 아래 풍성한 한끼를 즐기고 나면 더없이 든든한 마음 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6길 83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문의 070-7543-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