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터틀넥 코스

ODERI 오대리 (오영민) / 구독자 6만6천 명

화이트 태닝, 동안 주사, 백옥 주사, 피부과 시술 상담까지. 본인이 직접 경험한 뷰티 노하우를 소개하는 스킨케어 전문 남자 유튜버 오대리.

회사를 다니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평소 피부과에 시술이나 마사지, 화이트 태닝 등을 예약하고 다닌다. 스케줄 사이사이 혹은 회사 쉬는 시간에, 잠들기 전 등등 정해진 일정 속에서 틈날 때마다 촬영하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낸다기보다 ‘하는 김에 한다’는 마음으로 부담 없이 하고 있다. 영상 편집도 시간을 내기보다 이동 중 아이패드로 틈틈이 한다. ‘회사에 다니는 것이 내 유일한 길인가’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유튜브 덕분에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탈출구가 생긴 기분이다. 유튜브가 힘들 때는 회사 일로 도피하기도 하고. 유튜브와 본업이 서로 상생 관계처럼 내 삶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듯하다.
구독자와 매우 활발하게 소통하는 것 같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답글을 써주려고 노력하는데 종종 대화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금은 구독자 약 3백 명과 함께 단체 채팅방을 열었다. 대부분 피부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데 나 역시 피부 때문에 힘들어한 경험이 있어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한다. 채팅방에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서로 피부에 대한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 외에 시시콜콜한 질문에도 대답해주는 경우가 있다. 한 구독자가 피부과 환불에 관해 문의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연락처를 전달하며 일부라도 환불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웃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때가 있을 것 같다. 촬영을 앞두고 공부를 하기도 하는가? 처음에는 그저 경험한 것을 위주로 소개했다가 내가 여드름을 극복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더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 많이 공부하고 있다. 관련 서적을 읽기도 하고, 친한 피부과 원장님들에게 자주 물어보기도 하고. 하나라도 더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현재 활동 중인 뷰티 유튜버 중 자신의 롤 모델이 있다면? ‘유트루’ 같은 유튜버가 되고 싶다. 생활 밀착형 뷰티 콘텐츠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드는 것 같다. 친구 같고 동네 아는 누나 같은 친근함이 특히 좋다. 나 역시 옆집 형, 동네 친구 같은 유튜버가 되고 싶다.

베이지 드레스 코스

가빈美學 가빈미학 (김가빈) / 구독자 9만7천 명

혼자서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듯 예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팁과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을 추천하는 헤어 디자이너 가빈.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진이나 글로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한계를 느껴 영상으로 소개하면 어떨까 싶어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하우투 영상을 자막으로만 설명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영상을 대부분 정식 스튜디오가 아닌 숍에서 촬영하다 보니 드라이어 소리나 말하는 소리 등 잡음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나중에 음성만 따로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아마추어인지라 어렵게 느껴져 대신 잔잔한 음악을 넣었다.
영상이 대부분 초록빛 자연을 담은 컷으로 시작한다. 사람들이 내 영상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면 한다. 평소 초록빛 자연이나 따사로운 햇살을 보며 힐링하는 편인데, 구독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길 바라며 내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인트로를 완성했다.
<가빈미학> 채널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영상이 있다면? 모두 내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이다 보니 하나하나 애착이 많다. 꼭 추천하고 싶은 영상을 꼽으라면 ‘잔머리 사이드 뱅 만들기’다. 잔머리 사이드 뱅은 얼굴형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고,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잔머리나 옆머리를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