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SERT

파리의 달콤한 맛 떼헤브

일주일에 두 번 문을 여는 ‘떼헤브’에 때맞춰 찾아가면 르 코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시에가 정성껏 구워낸 프랑스식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카눌레, 피낭시에, 사블레를 포함한 구움과자가 한쪽에 진열돼 있고 초콜릿 크림을 듬뿍 담은 ‘플랑 쇼콜라’, 베리류 과일과 세 가지 초콜릿이 어우러진 ‘썸띵 베리즈’처럼 달콤한 메뉴도 판매한다. 베이컨, 브로콜리, 치즈 등을 넣어 만든 ‘키슈 로렌’은 가벼운 한 끼 식사가 된다. 파리에서 직접 공수해온 빈티지 식기를 사용하며 혼자 오는 손님을 위해 테이블을 바 형태로 제작한 배려도 돋보인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서로 175
영업시간 금·토요일 12:00~17:00
문의 @tes.reves.seoul

 

도심 속 정원 이이알티 마곡

성수동 카페 ‘이이알티(EERT)’가 지난해 8월 마곡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일본의 가라산스이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테이블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곡선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그 위에는 돌과 둥근 조명이 함께 놓여 있다. 딸기, 샤인 머스캣, 무화과와 밤 등 철마다 다른 재료로 만든 디저트가 3단 서랍 안에 층층이 담겨 있는 본점의 시그니처 메뉴 ‘이이알티 박스’도 맛볼 수 있다. 드립 커피, 차와 밀크티, 주스 등의 음료도 선보이며 그중 ‘호지차라테’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552층
영업시간 12:00~21:30
문의 010-9658-8587

 

DRINK

마곡의 심야 식당 근린주옥

고층 빌딩 사이의 좁은 골목에 자리한 ‘근린주옥’의 상호는 ‘가까이에 있는 술집’을 뜻한다. 밤이 되면 마곡동 주민과 직장인이 하나둘 찾아와 심야 식당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일식을 기반으로 한 안주를 맛볼 수 있고 장시간 우린 사골 육수에 한우 대창, 두부와 버섯 등 각종 채소를 넣은 후 칼칼하게 끓인 ‘한우 모쓰나베’가 대표 메뉴. 소프트 크랩을 올린 ‘게내장 볶음 우동’ 또한 술을 절로 부른다. 주류는 사케와 소주를 중심으로 제공하고 국내 전통 시장이나 일본에서 구해온 술잔과 여러 소품으로 내부를 꾸며 공간의 멋을 살렸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89
영업시간 월~목요일 18:00~02:00, 금·토요일 18:00~03:00, 일요일 휴업
문의 070-7776-8493

 

서양 요리와 증류주의 조화 소시민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양 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비스트로 ‘소시민’. 주인장이 직접 벽면을 어두운 계열의 페인트로 칠하고 패브릭 장식을 걸어두는 등 인테리어에 참여해 공간을 완성했다. 10여 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트러플 버섯 크림소스 떡볶이’는 분식에 이국적인 요소를 더해 인기가 좋다. 라구 소스와 루콜라를 얹은 ‘가지 멜란자네’는 주재료인 가지의 풍미가 살아 있다. 함께 즐길 술로는 사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증류주 ‘추사’를 추천한다. 다양한 소주와 와인도 구비돼 있으니 취향 따라 즐겨볼 것.

주소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6로 662 층
영업시간 월~토요일 18:00~02:00, 일요일 휴업
문의 02-6411-9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