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편리할 줄 알았을까? 휴대폰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하루나 이틀이면 주문한 물건이 집에 도착하는 세상이라니! 평상시에도 흔히 하던 온라인 쇼핑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그 횟수가 점점 증가하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별 소비 패턴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마리끌레르는 웹사이트 회원 3만8천 명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7만 명을 대상으로 쇼핑 스타일을 알아보는 서베이를 진행했다. 약 일주일에 걸쳐 서베이에 참여한 회원 중 최근 1개월 이내에 온라인 쇼핑을 한 사람의 비율은 97% 이상으로, 이제 온라인 쇼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회원 중 54%가 PC보다는 모바일로 각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휴대폰 앱을 이용해 쇼핑한다고 답했다. 패션 제품은 G마켓 이나 11번가 등 가격 비교를 하며 살 수 있는 오픈 마켓을 통해 주로 구매하고, 럭셔리 브랜드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비율은 30% 미만으로 현저히 낮았다. 구입한다고 해도 백이나 가죽 소품 등 가격대가 낮은 액세서리류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의 의류와 신발은 고가인 만큼 온라인으로 구매하기보다 눈으로 직접 보고 판단해 신중하게 구매해야 하는 품목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은 패션 제품에 비해 비교적 가격대가 낮아 여러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구매할 수 있는 백화점이나 드러그스토어 같은 종합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구매했다.

쇼핑 행태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물건이 필요할 때만 주로 구매하던 예전과 달리, 할인이나 1+1 등 구매 조건이 좋은 상품을 발견하면 필요하지 않아도 구매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59%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을 할 땐 제품 사용 후기를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 후기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스타 마케팅이나 인플루언서 시딩 등 홍보 에 따른 세일즈 파워가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구매자가 실제 써보고 올린 사용 후기가 훨씬 믿음이 간다고 답했다. 결제 방식 또한 간결해졌다. 70% 이상의 사람들이 휴대폰에 앱을 깔아 신용카드를 등록하거나 간편 결제 등 주로 모바일 결제를 이용했다. 무통장 입금 방식을 이용한다는 사람 의 비율은 2%에 불과했다. 변화하는 쇼핑 스타일만큼이나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는 이커머스 쇼핑 시장. 앞으로 어떤 플랫폼으로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줄지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