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S RECOMMEND

코지힐

“코지힐에서 산을 바라보면 구름 다리가 나타나요. 산에 구름 다리가 많이 생긴다고 해서 동네 이름도 운교리죠.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계절을 느끼며 편히 쉬었다 가길 바라요.”

지난해 7 월에 문을 연 ‘코지힐’은 이름 그대로 언덕 위에 있다. 야외 덱 좌석뿐 아니라 카페 실내에서도창 너머로도 숲을 바라볼 수 있으며 꽃나무가 정원 곳곳을 채우고 있는 덕분에 어딜 가나 향기롭다. 브런치 메뉴로는 베이글 크림치즈, 크루아상 오렌지 마멀레이드, 치킨 파니니, 수제 버거도 있다. 매일 아침 굽는 스콘과 마들렌, 브라우니에 커피 한 잔을 곁들여 아름다운 평창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쉬었다 가기 좋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들모고개길 47-1
영업시간 10:00~21:00, 일·월요일 휴업
문의 0507-1333-2267

 

브레드메밀

“감자와 곤드레 나물, 메밀처럼 평창에서 자란 식재료를 많이 활용 해요. 인근 농장에서 수확한 제철 식재료를 쓰다 보면 청년 농부와 재미있는 협업을 하게 되기도 하고, 어르신들에게 평창의 재미난 옛이야기를 듣다 보면 빵 이름을 짓는 데 영감을 얻기도 해요.”

메밀전 골목이 있는 평창올림픽시장에 자리한 ‘브레드메밀’. 곤드레 나물 치아바타, 홍국쌀식빵, 순메밀을 넣어 만든 구운 도넛, 평창 아라리 단팥빵 등 평창의 농산물은 이곳 빵의 시작점이 되어준다. 1 년에 두세 차례 청년 농부와 셰프를 초청해 팜 투 테이블( Farm to Table ) 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생태 관광을 위해 평창의 청년들과 힘을 모아 함께하는 ‘포 레스트로드 700 ’을 통해 봄 소풍, 가을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평창의 깨끗한 자연과 이곳을 다시 찾은 청년이 어우러져 평창이 더 다채로워지고 있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시장2길 15
영업시간 12:00~19: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33-333-0497

 

평창다반사

“평창에서 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자랐어요. 고향과 고향 사람들이 주는 편안함 덕분에 평화롭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평창다반사’는 브레드메밀 최효주 대표의 남동생 최승수씨가 운영하는 카페다. 누나와 함께 빵집을 운영하며 빵집에서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만들다 브레드메밀 맞은편 오래된 건물에 로스팅 카페를 열었다. 직접 블렌딩한 원두를 로스팅해 커피를 내리고 머신을 매일 깨끗이 닦아 좋은 커피 맛을 낼 수 있게 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게 준비한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평창시장2길 16

 

애비로드 펜션

“평소에 늘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놔요. 손님의 신청곡을 틀기도 하고요. 음악을 들으며 계절 따라 변하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평창에서 사는 삶은 지루할 새가 없어요.”

아담한 독채 두 동과 관리동 한 동으로 이뤄진 ‘애비로드 펜션’은 음악 펜션이다.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 공용 공간에는 벽면 가득 LP 와 CD 가 꽂혀 있고 여러 대의 아날로그 스피커가 있다. 이곳에는 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흐른다. 홍대 에서 동명의 뮤직 바를 운영하던 부부는 10 여 년 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평창으로 내려왔다. 음악 장르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스피커를 사용하는 애비로드 펜션은 아침에는 고요하고 낮에는 청량한 풍광을 바라볼 수 있으며 해가 지고 나면 술과 음악에 취해 밤을 지새울 수 있다. 볼륨을 아무리 높여도 사람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는 아날로그 스피커로 듣는 음악은 숲속 오두막에서 콘서트를 즐기는 기분을 안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147-20
문의 010-9091-8266

 

평창 보타닉가든

“해발 700m는 사람이 살기 좋은 고지예요. 평창이 바로 그 고지에 있죠. 이 덕분에 한여름에도 무덥지 않고 일교차가 커서 꽃의 색깔이 선명해요.”

부부의 나이를 합쳐 1 백 세가 되면 공기 좋고 물 맑은 데 가서 살자고 했던 약속은 ‘보타닉가든’을 일구며 이뤄 졌다. 보타닉가든을 가꾼 지 올해로 10 년째. 2 만여 평에 달하는 공간에 나무와 꽃이 자리 잡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카페와 유리온실 등을 오픈한 건 3 년 전 일이다. 보타닉가든에는 예쁜 연못과 색색의 야생화가 피어나는 하늘정원, 산책하기 좋은 햇살정원이 있고 플리마켓과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야외 무대 등도 있다. 잣나무 숲길을 걸어가면 산림욕장도 나타난다. 애써 꾸미기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곧 작은 레스토랑도 문을 연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고원로 63
영업시간 10:00~18:00, 화요일 휴업
문의 033-332-1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