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추천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

수입이 거의 없는 다큐멘터리 감독 ‘민규’, 어린 시절 캐나다로 피겨 유학을 떠났다가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온 ‘한나’,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한국에 온 프랑스 입양인 ‘주희.’ 교집합이 전혀 없어 보이는 세 젊은이는 서로에게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게 하는 관계의 시작점, ‘가나다’가 되어준다. 영화는 청춘들의 시선을 통해 노동자들의 투쟁 현장과 입양, 실향민 문제 등을 다룬다. 세 젊은이가 서로를 알아가는 이야기이자 사회문제에 눈을 뜨는 이들의 이야기다.

감독 이인의 | 출연 은해성, 오하늬, 이서윤

 

 

독립영화 추천 빛과 철 염혜란 김시은

빛과 철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희주’와 2년째 의식불명 상태인 남편을 간호하는 ‘영남’. 희주는 자신의 남편이 교통사고의 가해자라고 알고 있지만 그날의 사고를 알아갈수록 자신이 몰랐던, 혹은 자신이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사고의 시작점에는 파견 노동과 산업재해라는 사회문제가 있고, 또 가정불화도 내포돼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사실은 이날의 사고에 각자 책임이 있지만, 이 사실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감독 배종대 | 출연 염혜란, 김시은

 

독립영화 추천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유다인 오정세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7년간 일했던 회사에서 하청업체로 파견 명령을 받은 ‘정은’. 행정직으로 일해왔지만 전기 철탑에 올라야 하는 현장 일을 맡게 된다. 부당한 상황에 지지 않겠다는 의지로 정은은 현장 ‘막내’의 도움을 받아 철탑에 오른다. 그리고 그들은 노동자의 권리보다 비용이 우선인 이 사회에서 죽는 것보다 해고당하는 것이 더 무섭다. 엄마 없이 살아가는 ‘세 딸’을 위해 낮에는 철탑 보수를 하고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는 막내와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발령을 받은 정은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연대한다.

감독 이태겸 | 출연 유다인, 오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