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봉한 신작을 소개하는 마리끌레르 초이스.
다큐멘터리계의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시티홀>을 비롯해 줄리엣 비노쉬의 뮤지컬 영화 <하우 투 비 어 굿 와이프>,
레슬러가 되고 싶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피넛 버터 팔콘>,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 <트루 마더스>,
그리고 뉴욕의 한 러시안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친절의 이야기를 담은 <타인의 친절> 를 선정했다.

피넛 버터 팔콘

미국 / 2019 / 97분 / 컬러 / 드라마

감독 타일러 닐슨, 마이크 슈왈츠

출연 샤이아 라보프, 잭 고츠아전, 다코타 존슨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년 잭의 꿈은 피넛 버터 팔콘 같은 프로레슬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보호소에서는 그 꿈을 이룰 수가 없었고, 잭은 탈출을 감행한다. 도망치는 여정에서 잭은 어부 타일러의 배에 숨어들고, 잭을 찾아 나선 보호소 직원 엘리노어 역시 같은 배에 타게 된다. 홀로 시작한 여정은 셋이 되었고, 위태로운 뗏목 위의 세 사람은 불안과 위기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함께 나아간다. 미국 남부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사람의 우정과 연대,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