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롤린 운전만해

 

‘롤린’ 역주행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어떤 기분으로 지내고 있나요?
유정 너무 행복해요!
은지 맞아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자도 행복해요.
유정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 있어 힘이 나요. 웃을 일도 너무 많고요.
유나 예전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 웃을 일이 별로 없었거든요. 요즘에는 그때와 달리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민영 지인들에게 축하한다는 연락을 많이 받고 있어요. 진심으로 저를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동안 잘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브레이브걸스의 인기를 가장 크게 실감했던 때는 언제인가요?
유정 코로나19로 밖에 자주 나가지 않으니 일상에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스케줄을 하러 가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함께 가오리 춤을 춰주곤 했어요. 그때 감동을 받았어요.
은지 데뷔 후 처음으로 큰 서포트를 받고 있어요. 팬들이 촬영장에 맛있는 도시락을 보내주기도 했고요. 팬들의 정성과 사랑에 감동 받았어요. 너무 고마워요!
민영 한번은 숍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데, 그곳에 찾아온 고객 중 한 명이 우리를 알아봤어요. 함께 온 남자친구가 우리의 팬이라며 같이 사진을 찍어도 괜찮은지 물어보더라고요. 군대가 아닌 곳에서 사진 찍자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 기억에 남아요.
유나 얼마 전 오랜만에 국방TV ‘위문열차’에 출연해 무대에 올랐어요. 그때 정말 많은 팬들이 찾아와줬어요. 활동 초반에는 우리가 ‘십장로’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일부 팬들만 있었는데, 이 날은 처음 만난 팬들이 정말 많았어요.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롤린’ 이외에 다른 곡들도 주목받고 있어요. 브레이브걸스의 음악 중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하는 곡을 하나만 고른다면 무엇인가요?
민영 지난해 8월에 발매한 ‘운전만해’를 꼽고 싶어요. 우리의 마지막 활동이 될 뻔헀던 곡이거든요.
유정 그래서 ‘운전만해’가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이 곡도 제대로 역주행했으면 좋겠어요.

 

 

브레이브걸스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민영 옆집 언니 또는 누나 같은 친근함이 우리의 매력인 것 같아요.
유나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첫 느낌은 어딘가 세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유정
예를 들자면 지오디 선배님의 여자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민영  멤버 모두 성격이 쾌활한 편이에요. 방송에서도 평소 모습 그대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유나 그리고 우리는 ‘존중하며 버티기’의 아이콘이에요.(웃음)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죠.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왔기에 멤버들의 사이도 아주 각별해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은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유나 멤버 모두 입을 모아 대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 방송에서 첫 1위를 헀던 순간!
은지 날짜도 정확히 기억해요. 3월 14일이었어요. 데뷔한 지 5년 만에 1위를 했는데, 우리가 ‘데뷔 후 음악방송 1위까지 가장 오랜 기간이 걸린 그룹’의 기록을 깼다고 알고 있어요. 간절한 소원이었던 만큼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져요.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어요. 앞으로 브레이브걸스는 어떤 활동을 보여줄 예정인가요?
은지 6월쯤 신곡 발표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에요.
민영 여름 하면 생각나는 걸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거예요.
은지 서머 퀸의 자리를 노려보겠습니다. 빠샤!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유정  서로를 소중하게 여겼기에 오늘 같은 기회가 온 거라고 생각해. 요즘 정말 바쁘지만 웃으며 활동해줘서 고마워.
유나 아침에 숙소에서 눈을 떠 언니들의 얼굴을 보는 일이 앞으로는 없을 줄 알았는데, 요즘 하루 종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해.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하자.
민영 나에게는 멤버들이 누구보다도 소중하고 예뻐. 잘 하고 있으니 자신감 잃지 말고, 항상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자!
은지 잘 버텨줘서 고마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