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섹스 경험담

 

 야외 섹스 경험담

옥상으로 올라가자

연인이 사는 빌라의 옥상에서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편이다. 단독으로 사용하진 않지만, 그동안 한 번도 입주민을 마주친 적이 없을 만큼 오가는 사람이 드물다. 그래서 밤이 되면 음식과 술을 즐기곤 했다. 몇 주 전, 우리는 이곳에서 단둘이 와인을 마신 후 뜨겁게 사랑을 나눴다. 처음으로 사방이 트인 공간에서 하는 섹스였다. 취기가 사라질수록 점점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고. 그런데 옥상에서 하는 관계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다. 방 안에서 할 땐 옆집에 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아무도 없는 곳이니 훨씬 마음이 편했다. 게다가 주변 건물에 비해 고층이라 다른 곳에서 보일 염려도 없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가끔 어제처럼 해볼까?” L(31세, 공무원)

 

 야외 섹스 경험담

산책으로 시작된 섹스

나와 남자친구는 같은 동네에 산다. 서로의 집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밖에 되지 않아 퇴근 후 매일같이 근처에 있는 공원을 함께 산책하곤 한다. 그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 각자의 하루 일과를 공유하는 것도 좋고. 어느 날 그의 퇴근이 늦어진 탓에 자정 가까운 시간에 만났다. 둘만의 공원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키스를 했는데, 이내 온몸이 달아올라버렸다. 그래서 나무가 우거진 어두운 곳으로 들어가 은밀히 관계를 나눴다.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잔뜩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조용하게 쾌락을 만끽할 수 있었지만, 요즘 우리가 섹스 했던 곳을 지나다닐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한다. 급한 마음에 아무데서나 관계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A(28세, 회사원)

 

 야외 섹스 경험담

야외 수영장이 남긴 추억

대학생 때 여름방학을 맞아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유럽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그때 머문 숙소에서 나눈 관계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종종 떠오른다. 어느 나라였는지조차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곳에서 나눈 섹스가 남긴 인상은 여전히 생생할 정도다. 집 한 채를 단둘이 사용하는 숙소였는데, 정원에 자그마한 개별 수영장이 있었다. 우리가 섹스를 한 장소는 그곳에 놓여 있던 선베드. 사람이 오가지 않으니 눈치 보지 않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마음껏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마침 지금 교제 중인 애인이 이번 휴가 때 호캉스를 즐길 만한 멋진 숙소를 예약했다고 한다. 혹시 숙소에 개별 수영장이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J(30세, 회사원)

 

캠핑 텐트 야외 섹스 경험담

텐트 안에서

2년째 만남을 이어가는 우리에게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국내 곳곳으로 노지 캠핑을 떠나는 것. 사람들이 많이 아는 장소가 아니니 북적이지 않고, 마치 둘이서만 광활한 자연을 즐기는 듯한 생각이 들어 기분이 썩 괜찮다. 처음에는 작은 텐트 하나와 조리 도구 정도만 간소하게 챙겨 갔는데, 점차 재미를 붙이다 보니 장비가 하나둘 늘어났다. 최근에는 여자친구의 반대를 무릅 쓰고 크고 비싼 텐트도 장만했다. 그 이후에 떠난 첫 캠핑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정도로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한 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우리는 텐트 안에 들어가 섹스를 하고 말았다. 입구를 닫아놓긴 했지만,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텐트가 살짝 흔들릴 때마다 집에서 할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쓰던 비좁은 텐트였다면 꿈도 못 꿨을 짜릿한 경험이었다. 거봐, 큰 텐트로 바꾸길 잘했지? K(32세, 자영업)

 

놀이터 야외 섹스 경험담

어른들의 놀이터

남자친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자그마한 놀이터가 하나 있다. 저녁 시간 이후부터는 한두 사람만 근처를 지나다닐 뿐 대체로 조용한 곳이라 늦은 밤이면 그와 함께 그네에 걸터앉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며칠 전 그 놀이터를 찾아 갔을 땐 유독 행인이 없었다. 그래서 미끄럼틀 위로 올라가 방처럼 만들어놓은 공간 안에 들어가봤다. 다 큰 성인이 비좁은 공간에 함께 있는 그 상황이 재미있어 같이 낄낄대다 장난스레 입을 맞추기도 했다. 그게 키스와 애무로 이어질 거라곤 예상조차 못했는데,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취해 우리는 결국 섹스까지 시도하고 말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자세가 불편한 탓에 제대로 하진 못했다. 그와의 섹스에 몰입하려던 찰나에 ‘현타’도 세게 와버렸고. 앞으로는 아무리 흥분되더라도 집에 가서 하는 게 좋겠어. P(28세, 대학원생)

 

섹스 경험담

한낮의 테라스

얼마 전 새집으로 이사했다. 더 넓고 깔끔한 공간에서 살게 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예쁜 테라스가 생겼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동네가 한적한 편이라 시끄럽지 않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도 제법 근사하다. 오래 교제 중인 연인과 테라스에 나가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도 생겼다. 어느 늦은 오후,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여유를 만끽하고 있을 때였다. 날이 좋아서 그랬는지 분위기가 묘해졌고, 애교 섞인 스킨십을 주고받던 우리는 결국 테이블 위에서 사랑을 나눴다. 창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말이다. 맞은편 건물에서 우리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 순간만큼은 잠시 잊었다. 이날 이후로 테라스에 나갈 때마다 눈치가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C(29세, 공무원)

 

자동차 섹스

사랑은 컨버터블을 타고

몇 달 전에 큰마음 먹고 새 차를 장만했다.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이다. 구매한 직후에는 겨울이라 지붕을 열어놓지 못했는데, 요즘 날씨가 따뜻해 운전할 맛이 난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는 날이면 자주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 한번은 도심을 벗어나 동해안으로 향했는데, 저녁 무렵이 돼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잠시 정차했다. 도로 변에 차를 세워두고 있으니 금방 해가 졌고, 그러다 뜻밖에 분위기가 무르익어 생각지도 않은 섹스를 하게 되었다. 우리 말곤 다른 차가 없었고, 지붕을 열어놓더라도 차 안에서 하면 소리를 내거나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는 이상 들키진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의 첫 ‘컨버터블 섹스’는 대성공이었다. 다음에는 어디를 찾아가면 좋을지 알맞은 장소를 물색 중이다. N(33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