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내내 안경을 쓰고 싶지 않았다.
렌즈를 십 몇 년을 끼다가 급기야
라섹 수술도 감행하고 비로소 안경과 이별했다.

헌데 갑자기 안경 쓴 여자가 예뻐 보이기 시작했다.

묘하게 레트로한 분위기를 풍기고
중성적이고 흔한 스타일처럼 보이지도 않아서.

특히나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터라
여름 맞이로 선글라스보다는
실내외에서 쓰기 좋은 안경을 하나 장만하는 게
활용도가 높아 보인다.

블루라이트와 가벼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렌즈로도 많이 출시되는 편.

이런 저런 이유로 올 여름에는
선글라스 대신 안경 쇼핑이 좋겠다.

셀럽과 브랜드에서는
안경을 이렇게 스타일링 했다.

 

 

안경은 황소윤의 시그너처.

하금테 안경, 금테 안경, 에비에이터 안경 등
다양한 형태의 안경으로 요즘 세대가 열광하는
황소윤식 뉴트로를 표현한다.

 

패션 안경 브랜드 추천 스타일링 아이린 인스타그램 @ireneisgood

ⓒ아이린 인스타그램 @ireneisgood

크로셰 해트와 카디건, 손목엔 스크런치,
“그리고 이 모든 빈티지 무드를 돋보이게 하는
모델 아이린의 금테 안경.

 

캐주얼한 티셔츠와 일자 피트 데님 팬츠,
무심하게 묶은 포니테일,
금테 안경을 매치한 레드벨벳 예리
마치 1990년대 일본 청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아 보인다.

 

패션 안경 브랜드 추천 스타일링 소금 @sogumm

ⓒ소금 인스타그램 @sogumm

MZ세대의 스타일아이콘 중 한 명인
소금의 머리 위에도 선글라스 아닌 안경이.

 

 패션 안경 브랜드 추천 스타일링 장희령 @hehehe0

ⓒ장희령 인스타그램 @hehehe0

장희령이 보여준 것처럼
트렌치코트와 안경의 매치는
프렌치시크 룩을 완성시키는 꿀 조합이다.

 

벨기에 출신 인플루언서이자 니트 디자이너로,
스웨트셔츠, 데님, 바이커쇼츠 등
이지한 캐주얼 룩에 안경과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는 걸 즐긴다.

멋진 일상 룩이 가득한 인스타그램은
안경으로 멋내기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좋은 예시가 될 듯.

 

패션 안경 브랜드 추천 스타일링 엠마 챔벌레인 @emmachamberlain

ⓒ엠마 챔벌레 인스타그램 @emmachamberlain

유튜버 엠마 챔벌레인 역시
일광욕에 선글라스 대신
두터운 뿔테 안경을 가지고 나갔다.

안경과 함께 매치한 심플한 네크리스와
이어링의 조합을 참고하자.

 

안경의 미학에 일가견이 있는
구찌의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끝나지 않은 무언가의 서막> 컬렉션에도
안경을 매치한 룩을 대거 등장시켰다.

패턴이 화려한 1970년대 풍 드레스와
스커트 슈트, 스웨터 등과 잘 어울린다.

디올의 2021 S/S 에서도
투명한 렌즈의 안경이 종종 눈에 띈다.

화려한 날염 프린트와
정교한 엠브로이더리가 더해진 보헤미안 룩에
완성도를 더해주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