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 패션 코르셋

 

허리를 꽉 조이는 코르셋이 다시금 런웨이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브리저튼>의 기록적인 열풍은 이번 시즌 코르셋 판타지를 자극하는 신호탄이 됐다. 모두를 매료시킨 19세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드레스와 엠브로이더리 장식, 실키한 소재의 로맨틱하면서도 센슈얼한 코르셋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지금 당장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는 것. 시대를 충실히 반영한 듯한 고전적인 코르셋은 에트로나 필로소피처럼 화이트 컬러 아우터 또는 레이스 드레스를 매치하면 <브리저튼> 식 로맨티시즘을 모던하게 연출할 수 있다. 레트로 무드를 반영한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자벨 마랑과 와이프로젝트는 빈티지 워싱을 가미한 데님 소재로,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체크 코르셋 톱과 하이웨이스트 팬츠로 뉴트로 코르셋 미학을 제안했다. 이번 시즌 두드러진 크롭트 코르셋의 변주 역시 눈여겨볼 요소. 컷아웃 디테일이나 길이가 짧은 코르셋은 다른 옷을 레이어드하지 말고 하나로 오롯이 연출해 관능적이면서도 쿨한 스타일링을 시도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