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시원한 스킨케어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여름. 평소에 바르던 세럼이나 크림마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산뜻한 제품으로 화장대를 정비할 때다. 이럴 때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이 바로 워터 에센스. 달아오른 피부를 시원하게 식힐 수 있고, 물처럼 가볍지만 성분에 따라 안티에이징, 각질 제거, 수분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니 여름에 이보다 좋은 화장품이 있을까?
에디터 역시 여름이면 바쁜 아침 스킨케어는 워터 에센스 하나로 끝내는 경우가 다반사다.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고 촉촉하고 시원한 느낌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워터 에센스는 10여 년 전부터 여름철이면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해 매년 등판할 만큼 스테디셀러지만, 효능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아이오페의 ‘바이오 에센스’가 좋은 예다. 2012년 처음 출시한 이 에센스는 론칭 당시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바이오 리독스’라는 항산화 성분을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데 성공해, 에센스 하나만으로 피부에 영양을 채워주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워터 에센스가 단순히 피부결만 정돈할 것이라는 편견을깨고 일당백 역할을 한 것이다. 수차례 리뉴얼을 거쳐 완성한 2021년 버전은 바이오 리독스에 턴오버 성분을 추가해 묵은 각질까지 부드럽게 정돈해주어 에센스 하나로 모든 스킨케어 루틴을 끝낼 수 있다.
워터 에센스의 유효 성분을 더욱 잘 흡수시키고 싶다면 건조한 부분을 중심으로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횟수는 2~3회가 적당하고, 많이 바르면 오히려 흡수가 더디고 유분이 증가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기 한층 업그레이된 워터 에센스 7가지를 엄선해 소개하니 피부 고민에 따른 다양한 워터 에센스로 여름철 시원하고 청량하게 스킨케어를 즐겨보길.
1. 뿌려서 수분 충전
아벤느 이드랑스 에센스 미스트. 100ml, 2만원. 가볍게 수분만 충전하는 제품을 찾는다면 눈여겨보길.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지며 아주 산뜻하게 마무리되어 무더운 여름철 사용하기에 알맞다. 히알루론산이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지켜주며 뿌리는 미스트 타입으로 수시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2. 피부결과 톤 정리를 한 번에
쿠오카 토너 블렌드 퓨리파잉. 130ml, 4만5천원. 토너지만 에센스에 버금가는 풍부한 보습감이 느껴진다. 미네랄이 풍부한 화이트 트러플 성분이
안색을 개선하고, 각질 제거 효과를 발휘하는 쌀 발효 여과물이 푸석한 피부결을 빠르게 정돈해준다. 유효 성분을 농축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3. 순한 성분으로 피부 진정
헉슬리 컨디셔닝 에센스 리프레임. 60ml, 4만5천원. 약간 점성이 느껴지는 워터 제형으로 바르자마자 피부에 쫀득하게 달라붙으며 피부가 매끈해진다. 모로코 선인장 발효수를 포함한 식물 유래 성분을 담아 피부 속이 땅기는 증상을 완화하고 예민한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킨다.
4. 연꽃으로 다지는 피부 면역력
프리메라 미라클 씨드에센스. 160ml, 4만3천원대. 몸의 면역력이 강해야 잔병치레를 하지 않듯 피부도 기초 체력이 탄탄해야 외부 유해 환경에 맞서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 이 에센스는 연꽃 씨앗의 자정 능력으로 피부 본연의 힘을 강화한다. 또한, 화학비료와 유해 물질을 완전히 배제한 연꽃
잎만을 담아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처럼 흐르는 워터 제형이 피부에 시원하게 닿으며 산뜻하게 마무리돼 특히 아침에 사용하기 좋다.
5. 올인원 스킵케어
미샤 타임 레볼루션 더 퍼스트 에센스 5X. 180ml, 4만4천원. 워터 에센스 하나로 스킨케어 단계를 끝낼 수 있는 만능 에센스. 세 번에 걸친 특수 발효 공정을 걸친 효모를 담아 피부 친화적으로 성분을 흡수시킨다. 피부 톤과 결을 동시에 개선해주며, 하나만 발라도 피부가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된다. 건조한 곳에 여러 번 덧바르면 효과가 배가한다.
6. 바이오 기술력을 응집한 에센스
아이오페 바이오 컨디셔닝 에센스. 168ml, 6만원. 한 번만 발라도 예민한 피부가 진정되며 피부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된다. 피부 항산화 환경과 유사한 독자 성분인 바이오 리독스 알파를 93% 함유한 미세 입자로 이뤄져 피부 바탕을 건강하게 다져준다. 효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화장솜에 충분히 적신 후 얼굴에 5~10분가량 얹어놓을 것. 피부에 영양이 꽉 차는 것이 느껴진다.
7. 시카와 수분의 만남
라이크와이즈 수퍼차지 워터 에센스. 150ml, 3만9천원. 뜨거운 열기에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는 데 시카만큼 효과적인 성분이 있을까? 라이크와이즈에서 새롭게 선보인 워터 에센스는 히알루론산과 시카를 결합한 새로운 성분을 담아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과 무더운 날씨에 자극받은 피부를 부드럽게 달래준다. 불필요한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효능 성분만 담아 피부에 효과적으로 흡수된다. 간결한 성분을 대변하는 듯한 심플한 패키지도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