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가장 드라마틱한 열풍을 일으킨 그룹은
뭐니뭐니해도 브레이브걸스입니다.
4년 전 발표한 ‘롤린’이 재조명되며
‘역주행’ 신화를 쓴 것이죠.
2011년 데뷔한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계속 되는 멤버 교체 끝에
2016년 현재 멤버들로 꾸려진
‘브브걸’ 2기로 활동을 펼쳤습니다.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 형제가
제작한 걸그룹으로 주목받았지만,
그것도 잠시였죠.
(지금 들으면 왜 안 떴을까 싶은) 명곡들을 내놨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해체 위기까지 겪었습니다.
이들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졌고
꿈을 위해 버텨보자는 각오도 줄어들었습니다.
“희망이 없었어요”
30대에 접어들며
가수의 꿈을 놓아야 한다는 생각도 한 이들.
그렇게 숙소에서 하나 둘 짐을 빼고
해체를 각오하고 있을 때,
유튜브에 올라온 ‘롤린’영상이
역주행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사장님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뒤에 역주행 영상이 올라온 거예요.
사장님과 만나 팀을 정리하는
이야기를 나누기로 한 날이 수요일이었는데,
그 날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수요일로 바뀐 거예요.”
전설이 된 역주행 영상입니다.
화려한 음악방송과 달리 군부대 공연에서
흙먹지를 뒤집어쓰면서도
밝은 미소로 공연하는 브레이브걸스와
이에 열광하는 군인들.
‘밀보드 1위’로 꼽히던 ‘롤린’이
마침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순간이었습니다.
점점 음원차트 상위권으로 오르는
‘롤린’의 심상치않은 역주행 차트 1위에 이어
음악방송에 강제소환되더니,
“저희가 해체 위기여서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들이 다 안된다고 했는데
끝까지 기다려준 용감한형제 사장님, 팬분들,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데뷔 후
첫 1위의 기쁨을 전하는 브레이브걸스입니다.
오랜 고생 끝에 마침내 빛을 본
성공 스토리의 감동까지 더해져
역주행 속도는 더더욱 빨라졌죠.
‘런닝맨’, ‘전지적참견시점’,
‘아는 형님’, ‘유퀴즈’까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에 이어
지난해 곡인 ‘운전만해’까지 차트인,
음악방송에 강제소환됐습니다.
광고 시장에서도 ‘핫’한 셀럽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데뷔 후 처음 받은 도시락 선물,
처음 경험한 1위, 첫 광고모델까지
브레이브걸스는 자신들의 인생역전은
모두 팬들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잊지 않았죠.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성공 스토리를 쓴 브레이브걸스는
이제 역주행 드라마의 2막을 준비 중입니다.
6월, 여름을 뜨겁게 달굴
‘썸머 퀸’으로 컴백을 발표했습니다.
상큼, 청량과 다크 섹시까지
브레이브걸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티저로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역주행이 아닌
브레이브걸스의 지금을 보여주는
‘정주행’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썸머퀸’ 브레이브걸스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