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파를 즐기기 위한 팁

1 필리밀리 선인장 모 바디 브러시. #스트롱, 1만6천원. 선인장 모로 만든 보디 브러시. 긴 커브형 손잡이로 손이 잘 닿지 않는 등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다. 2 러쉬 더티 배쓰 밤. 180g, 1만7천원. 라벤더를 비롯한 허브의 상쾌하고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배스 밤. 고운 불가리아산 바다 소금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1. 스파 준비운동 = 전신 스크럽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심신 치유법으로 사랑받은 스파와 함께 고대부터 미인들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전해지는 드라이 브러싱. 물에 몸을 담그기 전에 브러시로 심장에서 먼 곳부터 피부결을 따라 안쪽 방향으로, 복부는 둥글리듯 빗으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스파의 효과가 더욱 커진다. 순환장애로 생기는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되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되도록 합성섬유보다는 천연 재질의 브러시를 고르고 극건성 피부라면 브러시 대신 마른 수건이나 해면을 쓰는 것이 좋다. 몸이 마른 상태에서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젖은 상태에서 브러싱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피부 자극이 강해진다. 브러시가 없다면 보디 스크럽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방법도 있다. 피부가 건성이라면 입자가 고운 오일 함유 제품이, 지성이라면 입자가 큰 제품이 알맞다. 브러시와 스크럽을 동시에 쓰는 것은 금물. 자칫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다.

1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블레미쉬 케어 마스크. 20ml×10매, 5만원. 강렬한 여름 자외선으로 인해 생긴 잡티와 칙칙한 피부 톤을 개선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려준다. 2 아이소이 아크니 닥터 1st 스피디 마스크. 20ml×10매, 5만원. 갑자기 돋은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고 피부의 전반적인 컨디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진정 마스크팩.

2. 욕조 옆 뷰티 상비약

얼굴도 준비가 필요하다. 목욕하며 땀 흘릴 것을 예상하고 세안하지 않은 채 스파에 돌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메이크업이나 피지 혹은 먼지가 모공을 막아 노폐물 배출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클렌징과 각질 제거가 선행되어야 한다. 평소 각질 제거를 꾸준히 해왔다면 가벼운 클렌징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각질제거에 먼저 공들일 것. 피부가 건성이라면 각질 제거 기능이 있는 세안제를, 지성이라면 스크럽이나 워시 오프 타입 딥 클렌징 제품을, 민감성이라면 산 성분으로 각질을 녹여내는 제품을 써서 피부를 말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피부에 흐르지 않는 팩이나 마스크 타입 팩을 얹은 뒤 뜨끈한 물속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 신진대사가 빨라져 스킨케어 제품의 유효 성분이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1 프레쉬 사케 배스. 400ml, 14만6천원. 소프트닝 효과가 있는 사케와 활기를 더해주는 생강수, 탄력을 높여주는 복숭아 추출물 등으로 지친 피부를 편안하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입욕제. 2 라브루켓 씨 솔트 배스. 메리골드/ 오렌지/ 제라늄, 450g, 3만3천원.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져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목욕용 시 솔트. 한 번에 테이블 스푼 4개 정도 양이 적당하다. 3 데코르테 괄사. 280g, 3만6천원. 얼굴 굴곡에 맞춰 어느 부위에도 최적의 마사지 효과를 제공하는 도자 마사저. 꾸준히 사용하면 페이스 라인이 정돈되고 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다.

3. 든든한 조력자, 입욕제

이제 내 기분과 상태에 맞춘 입욕제가 필요하다. 입욕제는 단순히 예쁜 색이나 향을 내는 것을 넘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으니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오일이나 버터를 함유한 제품이, 피부가 예민하다면 계면활성제나 인공색소 등 화학 성분을 함유하지 않은 제품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면 강렬한 색이나 향을 띠어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제품이 알맞다. 거품이 나는 입욕제는 노폐물을 녹여 씻어내고, 오일 타입 제품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배스 솔트는 삼투압 현상으로 노폐물과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몸을 물에 담갔다면 복식호흡을 해보길. 배를 내밀며 숨을 들이쉬고, 양손으로 배를 끌어당기며 숨을 내쉬는데, 내쉬는 호흡을 길게 할수록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져 모세혈관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해 뭉친 근육이 더 빨리 풀린다. 손바닥 중앙을 누르거나 소지와 약지 사이를 누르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1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플로럴 오일. 100ml, 4만9천원. 플로럴 향의 멀티 드라이 오일로 온몸에 쓸 수 있다. 2 아베다 프라마사나 퓨리파잉 스칼프 클렌저. 150ml, 4만3천원. 두피의 피지와 노폐물을 제거한다. 3 베이지크 데미지 리페어 트리트먼트 마스크34. 200g, 4만3천원. 크림처럼 매끄럽게 발리고 빠르게 스며들어 건강하고 부드러운 머릿결로 가꿔준다.

4. 두피와 모발도 휴식이 필요하다

욕실에 가득한 수증기는 모발과 두피 케어에도 도움을 준다. 입욕 전 샴푸를 하고,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상태에서 헤어 트리트먼트나 마스크를 바른 뒤 샤워 캡을 쓰고 물에 몸을 담그면 영양분의 흡수 속도가 빨라진다. 지루성 두피염이 있거나 두피가 갑갑한 기분이 든다면 두피 스크럽이나 토닉을 발라두었다가 입욕 후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시간이 오래 지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10분 정도가 적당하다. 입욕 후 제품을 씻어내며 두피를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도 좋은데, 노폐물과 각질이 불은 상태이므로 손톱으로 긁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두피 전체를 지그시 마사지한 뒤 이마와 귀 옆 헤어라인까지 깨끗하게 씻으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자외선 차단제까지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이렇게 씻어낸 후에는 보습 제품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 것.

1 오리베 코트다쥐르 핸드크림. 100ml, 6만9천원. 손을 촉촉하게 가꿔준다. 2 눅스 윌 프로디쥬스 멀티 드라이 오일. 100ml, 5만2천원. 젖은 몸에 바르는 오일. 3 벨레다 풋 밤, 75ml, 1만5천원. 거친 발을 부드럽게 가꿔준다. 4 베이지크 소프트닝 바디로션 35. 200ml, 3만9천원. 피부를 촉촉하게 감싸고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5. 여름 목욕, 수분 공급이 관건

땀은 묽은 소변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더욱 부지런히 몸을 씻어야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 수차례 샤워를 하는 것은 금물. 하루 종일 쐬는 에어컨 바람과 함께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위험이 있으므로 짧은 시간이라도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단시간 들어가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이 발산돼 오히려 몸이 시원해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수분 공급이다. 목욕 전 냉수를 한 잔 마셔 노폐물과 땀이 잘 배출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입욕 중이나 후에는 따뜻한 물이나 허브 티를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스파를 마친 후 피부가 달아오른 상태에서는 수분이 빨리, 많이 증발하기 때문에 촉촉한 보디 케어 제품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르는 것이 보습에 도움이 된다.

1 무인양품 포터블 아로마 디퓨저. 4만9천9백원. 충전식으로 아로마 향을 은은하게 풍긴다. 2 오엠 라벤더 에센셜 오일. 10ml, 3만8천원.입욕 시 욕조에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다.

6. 취향에 맞는 스파

데코 전문 스파와 홈 스파의 차이는 조도에서부터 시작된다. 밝은 형광등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온전한 휴식을 방해하므로 간접조명이나 양초로 조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욕실에 향기를 채우는 것도 심신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데, 향수나 디퓨저는 수증기와 만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캔들이나 오일 버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목욕물은 온도에 따라 각각 다른 효과를 내므로 원하는 대로 정하면 된다. 45℃ 정도의 뜨끈한 물은 혈액 속 피로물질인 젖산을 없애 피로 해소에, 36℃ 정도의 물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30℃ 정도의 물은 신경과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고, 25℃의 물은 원기를 돋우고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만약 온도계 없다면 손끝보다 손목으로 물 온도를 감지하길. 보다 정확하게 온도를 파악할 수 있다.

문의 080-023-5454

입욕제도 맞춤형으로

나만의 배스 밤을 만들어 써보는 것은 어떨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테스트를 거쳐 본인에게 맞는 배스 밤을 추천받거나, 원하는 입욕제를 직접 골라 완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배스봇’ 서비스를 개시했다. 라벤더 힐, 스위트 플로럴 등 다양한 향과 색을 지닌 14가지 입욕제 중 원하는 것을 고르면 로봇이 2분 만에 완제품을 만들어준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만든 제품들은 아르간 오일과 스위트 아몬드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고, 유해 성분을 배제해 안심하고 쓸 수 있으며, 비닐 포장 없이 재활용 종이에 포장해 친환경적이다. 5월 4일 아모레스토어 광교 앞에 오픈한 배스봇은 추후 스토어 운영이 유동적이니 전화 문의 후 방문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