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2041년에 다시 만나자”

SBS ‘집사부일체’ 멤버 신성록차은우
지난 20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습니다.

신성록은 지난해 1월,
차은우는 지난해 5월
‘집사부일체’의 멤버로 합류했습니다.

그동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배가본드’ ‘황후의 품격’ 등
강렬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맡아왔던 신성록.

‘집사부일체’에서는
의외의 허당기를 드러내며 사랑받았습니다.

드라마, 영화는 물론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집사부일체’의 뮤지컬 특집에서
소름돋는 무대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차은우는 ‘집사부일체’의 귀염둥이 막내이자,
유일한 20대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멤버였죠.

특히 ‘집사부일체’에서는
‘얼굴천재’ 아이돌 차은우가 아닌,
평범한 20대 청년 이동민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에 대한 고민, 꿈에 대한 고뇌,
남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집사부일체’에서 털어놓기도 했죠.

정제되지 않은 생각과
혼란스러운 감정도 그대로 보여준 차은우.

“나의 부끄러운 점까지도 다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건 쉽지 않지 않나.
그렇게 나의 치부까지 이야기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하고는 싶은데. ‘내 편’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집사부일체’의 든든한 멤버로서
감동과 웃음을 주었던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다섯 멤버가 함께 하는 마지막 여행의 사부는
가수 이장희였습니다.

쎄시봉 멤버들과 50년 우정을 이어온 그는,
관계의 소중함에 대해 말했습니다.

“소중하게 생각해야 소중한 사람,
소중한 관계가 된다”

멤버들은 그 말에
더욱 우정과 인연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죠.

 

“‘집사부일체’를 하면서
여러 사부님을 만난 것도 좋았는데
너희와 어울리면서 느낀 끈끈함이 좋았다.

모두가 바쁜데도 응원해주고,
한 팀 처럼 밀고 나가는 게 좋고 위로가 됐다”
신성록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차은우 역시
“사부님에게 배운 것도 많지만
형들에게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다.
형들이 내 사부다.
남들이 못 갖는 동생이 되기 위해 정진하겠다”
라고 진심을 말했습니다.

차은우가 준비한 타임캡슐에
모두의 편지를 넣었습니다.

2041년, 함께 열어보자는 약속과 함께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20년 후 다시 만날 이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소중한 우정을 지켜,
감동적인 날을 맞이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