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 베이크샵
지난해 연말 합정에 문을 연 ‘이뮤 베이크샵’. 모든 베이커리류와 음료에 정제 밀가루와 설탕, 버터, 우유, 달걀, 보존료를 넣지 않아 비건인 동시에 글루텐 프리 옵션까지 충족한다. 건강한 재료만큼이나 신경 쓰는 것이 비주얼과 맛. 시그니처인 제주 당근 케이크와 초콜릿 머드 케이크, 유기농 히비스커스 라임 에이드 등 맛은 물론이고 예쁜 색감까지 살린 비건 디저트를 자랑한다. ‘이뮤’는 면역력을 뜻하는 ‘immunity’를 줄인 말로, 건강한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우고자 하는 이곳의 목표를 담았다. 비건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와 일대일 창업반을 운영 중이며 추후 비건 브런치 메뉴도 선보일 계획이다.
RECOMMEND: 제주 당근 케이크
당도 높은 제주산 당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국내산 통밀을 사용했다. 견과류를 베이스로 한 비건 크림을 올려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6길 57-13 2층 202호
영업시간 금·토요일 13:00~20:00
문의 @immu_bake_shop
쿠소이
‘쿠소이’는 공간 디자이너인 대표가 비건을 위한 식음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기획한 곳이다. 버터와 우유 대신 직접 만든 두유와 두부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소이프레소’는 전라남도 함평에서 난 콩으로 만든 두유에 단호박, 멜론, 딸기 등 다양한 맛을 더한 음료다. 소포제를 쓰지 않고 간수만으로 굳기를 조절한 두부는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먹기에도 좋다. 호밀 빵에 두부로 만든 크림과 비건 바질 페스토, 토마토 절임을 곁들여 먹는 ‘쿠프레제’는 브런치 라인 중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 성수에서 1년간 자리를 지켜온 쿠소이는 6월 말까지 재정비 기간을 거친 후 옥수동으로 이전해 7월 초 재오픈할 예정이다.
RECOMMEND: 두부 바나나 푸딩
쿠소이의 두부와 두유로 만든 부드러운 크림에 바나나와 직접 구운 쿠키, 고소한 비건 크럼블을 얹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길 33 지하 1층(옥수점)
영업시간 미정(인스타그램에 공지 예정)
문의 @kusoy.official
앙뗄파운드
비건 파운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앙뗄파운드’는 연남동 연트럴파크 근처에 위치해 있다. ‘앙뗄’은 ant hell 즉, 개미지옥을 프랑스어 식으로 표기해 지은 이름이다. 이곳의 파운드 케이크를 한 번 맛보면 개미지옥에 빠진 것처럼 헤어날 수 없다는 걸 재치 있게 표현했다. 천장이 높고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 없이 머물 수 있는데, 맑은 날에는 그늘 밑 야외 테라스를 찾는 사람도 많다. 비건 파운드 케이크는 단호박, 검은깨, 당근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유를 베이스로 만들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음료 역시 두유로 변경해 비건식으로 즐길 수 있다. 원하는 맛의 파운드 케이크 6개를 골라 담을 수 있는 세트 메뉴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RECOMMEND: 단호박 파운드 케이크
국내산 단호박을 듬뿍 넣어 식감을 살린 파운드케이크. 단호박이 가장 맛있는 6~9월에는 단맛이 배가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41길 10
영업시간 월요일 13:00~22:00, 화~일요일 11:00~22:00
문의 @anthell_pound
평상시
본점인 암사점에 이어 지난해 2월 망원동에 2호점을 오픈한 카페 ‘평상시’.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소비를 지향한다. 매달 제철 과일을 활용해 새로운 비건 디저트 메뉴로 정비하는 것이 특징. 과일과 채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최대한 원재료를 그대로 사용한다. 케이크에는 버터나 유크림 대신 견과류나 코코넛 크림으로 만든 프로스팅을 올린다. 아이스크림이나 커스터드 크림을 채식으로 구현한 레시피도 개발 중이다. 지구와 공생하려는 마음은 실내 인테리어에도 녹아 있다. 곳곳에 직접 분갈이를 한 식물을 들여놓고, 테이블과 의자는 원목보다 목재를 적게 쓰는 합판을 주로 사용했다.
RECOMMEND: 자두 치즈 케이크
병아리콩, 생캐슈너트, 애플 사이더 비니거, 레몬으로 치즈 케이크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올여름에는 대석자두로 만든 퓌레를 더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232층
영업시간 화~일요일 12:00~19:00(월요일 휴업)
문의 @pyeongsangshi
